2015년 2월 17일 화요일

물건 고르는 것도 '일'…앉아서 때되면 '착착' 
요즘 뜨는 비즈니스 형태 '서브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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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4/10/07 경제 11면    기사입력 2014/10/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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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용품 '펫플로우'
반려동물 용품 '펫플로우'
장난감업체 'Kiwi Crates'
장난감업체 'Kiwi Crates'
유기농·자연식 스낵 'Love With Food'
유기농·자연식 스낵 'Love With Food'
최근 커머스 업종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즈니스모델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모델'은 말 그대로, '정기구독'와 '거래'가 결합된 비즈니스모델로, 줄여서 '서브컴(Sub-com)'이라고 부른다.

서브컴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 매달 일정액을 내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아보는 방식으로 관련 분야의 전문 MD가 최신 제품을 선별해 추천해주기 때문에 일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반응이 좋고, 기업 역시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브컴을 환영하고 있다.

화장품, 구두부터 액세서리, 의류, 면도기, 식재료, 커피, 장난감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는 서브컴 업체들이 생겨났다. 그 중 인기있는 몇가지를 소개한다.

▶유기농.자연식 스낵 Love With Food

유기농.자연식 스낵에 관심 있는 소비자는 월 10달러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스낵박스를 구독할 수 있다. 매달 배달되는 스낵박스에는 약 10개의 유기농.자연식 스낵이 들어가 있으며, 상품 종류는 매달 변경된다. 스낵을 다 먹은 후에는 상품별로 리뷰를 남겨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배달된 스낵 중 특히 맛이 있는 상품이 있다면, 홈페이지 스토어(www.lovewithfood.com)에서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때 평가후기로 얻은 포인트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말 구독 blacksocks.com

블랙삭스닷컴(blacksocks.com)은 '삭스크립션(Sockscrip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고객들은 이 '삭스스크립션'을 통해 굳이 마트나 백화점에 나가 양말을 고르는 대신, 집에서 편하게 양말을 배달 받는 방식으로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양말의 소재와 컬러, 사이즈를 선택하면 세 켤레는 즉시 배달되고, 4개월 후 세 켤레, 그리고 8개월 후 마지막 세 켤레를 보내준다. 비용은 양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90달러에서 180달러 내외로 '블랙삭스'라는 이름처럼 처음에는 검정색 양말만 판매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컬러의 양말을 취급하고, 양말뿐 아니라 속옷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7개국 5만 명 이상의 고객이 블랙삭스닷컴에서 양말을 정기주문하고 있다.

▶패션 챙겨주는 Trunk Club

비즈니스, 세일즈맨 등 옷차림에 신경써야 하는 직업이지만 패션에 대해 문외한인 독신남성 등을 위해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들을 두달에 한번씩 보내준다. 고객의 취향과 체형에 잘 어울릴만한 셔츠, 니트, 구두 등이 배달되면, 고객은 맘에 드는 몇가지를 선택한 후 나머지는 반송시킨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피드백을 남기면, 다음번 배송에 반영된다. 독신남성들의 고민인 의류구입을 간편히 해결해 주는 서비스.

▶장난감 골라주는 Kiwi Crates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들에게는 아이들의 장난감을 사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구입하러 가는 일도 부담이다. '키위 크레이츠(Kiwi Crates)'는 아이의 발달 연령과 취향을 고려한 교구박스를 매달 배송한다. 최근 유행하는 장난감도 받아볼 수 있고 간단한 사용법도 들어있어, 처음 아이를 키워보는 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반련동물용품 Petflow 

반려동물 용품 전문 기업 '펫플로우'는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 사료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대표적인 '펫 서브컴' 업체다. 블루 버팔로, 프롬처럼 구매가 쉽지 않은 브랜드 제품부터, 소량 구매가 어려운 사료의 다양한 샘플을 제공한다. 소유주는 바꾸기가 쉽지 않은 사료 샘플 등을 반려동물에게 급여해 배변, 기호성,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반복 주문자를 위한 S&S 

자동반복배송에 동의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기저귀나 물티슈, 화장실 휴지 등을 온라인에서 반복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5개 이상 아이템을 서브스크라이브 엔 세이브(Subscribe& save.S&S)를 통해 구입할 경우 15~20% 할인된다. 아마존은 2007년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본적인 생필품 등의 판매를 크게 늘린 바 있으며, 과일, 야채 등 신선식품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샘스클럽에서도 My Subscription이라는 비슷한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양경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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