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조홍근의 당뇨·혈관 이야기②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
- 조홍근
- 연세조홍근내과 원장
- E-mail : lipidcho@naver.com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고려대학교..
당뇨병의 이유가 뭐든 간에, 당뇨병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몸무게와는 상관없이 배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허벅지를 보면 오히려 허벅지는 굵지 않습니다. 이렇게 배는 나와 있고 허벅지는 가는 사람들이 당뇨병에 잘 걸립니다. 실제로 주변의 당뇨병 환자를 보면 거의 대부분 이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뇨병에 걸린 분이나 당뇨병이 될 위험이 높은 분들에게 당뇨병은 허벅지와 뱃살의 싸움이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뱃살이 많을 수록, 허벅지가 가늘수록 당뇨병에 쉽게 걸립니다. 그건 뱃살과 허벅지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Bad guy – 내장지방
뱃살이 많으면 건강에 해로운데 특히 배꼽 위의 윗배살이 많으면 위험합니다. 위뱃살이 많을 수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의 위험이 높습니다. 반대로 배꼽 아래의 뱃살은 바지 입는데 불편하기는 하지만 당뇨병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윗뱃살은 주로 내장지방이고 아랫뱃살은 주로 피하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번 배를 꼬집어 보세요. 배를 꼬집어 보시면 손가락에 잡히는 지방이 있는데 이 부분을 피부 밑의 지방이라고 해서 피하지방이라고 부릅니다. 피하지방은 추위를 막거나 충격을 완충하기 위한 지방층으로 여기에 저장된 지방은 웬만하면 혈액내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질병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피하지방이 많아도 미용에 문제가 될지 언정 건강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반대로 소장과 위장의 주변에 끼어있는 지방을 내장에 끼어 있다고 해서 내장지방이라고 하는데 많을수록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내장지방은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간과 아주 가깝게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내장지방 내의 지방이 피를 통해 간으로 흘러 들어가 지방간을 유발하고 차례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일으킵니다. 같은 허리둘레라고 해도 남자는 내장지방이 많고 여자는 피하지방이 많습니다
Bad guy – 내장지방
뱃살이 많으면 건강에 해로운데 특히 배꼽 위의 윗배살이 많으면 위험합니다. 위뱃살이 많을 수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의 위험이 높습니다. 반대로 배꼽 아래의 뱃살은 바지 입는데 불편하기는 하지만 당뇨병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윗뱃살은 주로 내장지방이고 아랫뱃살은 주로 피하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번 배를 꼬집어 보세요. 배를 꼬집어 보시면 손가락에 잡히는 지방이 있는데 이 부분을 피부 밑의 지방이라고 해서 피하지방이라고 부릅니다. 피하지방은 추위를 막거나 충격을 완충하기 위한 지방층으로 여기에 저장된 지방은 웬만하면 혈액내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질병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피하지방이 많아도 미용에 문제가 될지 언정 건강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반대로 소장과 위장의 주변에 끼어있는 지방을 내장에 끼어 있다고 해서 내장지방이라고 하는데 많을수록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내장지방은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간과 아주 가깝게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내장지방 내의 지방이 피를 통해 간으로 흘러 들어가 지방간을 유발하고 차례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일으킵니다. 같은 허리둘레라고 해도 남자는 내장지방이 많고 여자는 피하지방이 많습니다
내장지방은 지방의 덩어리입니다. 지방은 당과 더불어 우리 몸을 먹여살리는 에너지입니다. 우리 몸은 당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동시에 쓰지 않고 각각 교대로 이용합니다. 밥을 먹어 당이 핏속에 풍부할 때는 당만 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지방은 내장지방에 얌전히 갇혀 있습니다. 밥먹은 지 두어 시간 지나서 당이 떨어지면 이 때 부터 지방이 피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교대작용이 아주 부드럽게 잘 됩니다.
그런데 뱃살이 너무 많은 사람은 음식이 몸에 들어가 혈당이 높아져도 내장지방에 있는 지방이 계속 피속으로 스며 나옵니다. 핏속에 지방과 당이 동시에 존재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방과 당이 동시에 존재하면 몸은 지방만 쓰고 싶어합니다. 비유하자면 지방은 디젤유이고 당은 LPG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가격이 같으면 당연히 힘좋고 연비좋은 디젤을 쓰는 것 처럼, 몸도 이럴 때는 대단히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지방이 당 대신에 세포로 들어가고 들어가야할 당은 쓰이지 못하므로 점점 핏속에 쌓이게 됩니다. 핏속에 당, 즉 혈당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남는 당은 소변으로 나오게 되고 이것을 요당이라고 하고 소변이 달콤한 병, 당뇨병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결국 밥 먹은 후의 혈당이 올라가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당뇨병이 됩니다. 과도한 내장지방은 식후혈당을 올립니다.
뱃살이 해로운 것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핏속에 철철 넘치는 지방은 받아줄 곳을 찾다가 간을 만나게 됩니다. 지방은 간에 가서 쌓이게 되는데 이 것을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간은 이 지방을 연료로 당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일은 우리가 밥을 먹지 않는 야간에 일어나는데 결과적으로 아침 혈당이 높아집니다. 즉 공복혈당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뱃살이 많으면 식전과 식후의 혈당이 높아지고 결국 우리 몸을 당뇨병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Good guy –허벅지 근육
그럼 허벅지는 무슨 일을 할까요?
허벅지는 뱃살과 반대 작용을 합니다. 허벅지는 근육입니다. 근육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기관이고 따라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전체 몸무게 중 반 이상이 근육의 무게이고, 근육 무게 중의 2/3가 두 허벅지의 무게입니다. 그만큼 허벅지의 위상이 대단합니다. 허벅지는 따라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핏속의 지방과 당을 다 태워 동력으로 전환시킵니다.
식사를 하면 들어온 당의 75%가 두 허벅지에 흡수됩니다. 지방도 많이 흡수합니다. 만약 허벅지가 가늘면, 마치 용량이 적은 저수지에 폭우가 내릴 때 처럼 식사로 들어온 당과 지방이 금새 차올라 피로 철철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식후에 혈당과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간다는 의미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반대로 허벅지가 굵으면 웬만큼 식사를 많이 해도 당과 지방을 다 흡수해주므로 혈당은 무사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남자, 여자 모두 다 근육이 주는데 특히 허벅지가 줄게 됩니다. 여자는 폐경기 이후에 여성홀몬이 없어지면서 다리 근육이 급격히 줄게 되는데 이 시기에 당뇨병이 잘 생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됩니다.
The bad, the good, the ugly – 뱃살, 허벅지, 당뇨병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하면 쉽습니다. 뱃살은 당과 지방을 피로 내놓는 기관이고 허벅지는 당과 지방을 부지런히 받아들여 연소시켜 움직임으로 바꾸어 놓는 기관입니다. 만약 뱃살이 너무 많으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이 되고 뱃살이 많다 하더라도 허벅지가 두꺼우면 어느 정도까지는 용서가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진실인데 뱃살이 많지 않더라도 허벅지가 너무 가늘면 약간의 과식에도 당이 올라갑니다.
가족의 대다수가 당뇨병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가족들은 뱃살이 많이 나왔다기 보다는 허벅지가 젖가락 처럼 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허벅지 둘레는 아마 나이와 유전적인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뱃살은 적을 수록 좋고 허벅지는 굵을 수록 좋습니다.
허벅지 둘레와 배둘레를 챙겨야
그럼 구체적으로 얼마가 좋을까요? 뱃살의 경우, 배꼽 부분에서 쟀을 때, 남자는 90CM이하, 여자는 85 CM이하가 좋습니다. 허벅지는 사타구니에 가장 가까히 쟀을 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55 CM를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뱃살을 줄이고 허벅지를 늘릴 수 있을까요?
식사와 운동입니다.
Talk & 通 (총 2개)
당뇨는 대표적으로 유전성 질병이다. 부무중에 당뇨환자가 있으면 최소한도 자식의 30%는 무조건 당요한자가 된다. 당뇨 유전자를 물려 받았기 때문이다. 허벅지 들레가 55센치 를 훨씬 넘는 축구선수 중에도 당뇨 환자가 있다. 비만은 모든 질병의 화근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담배를 핀다고 다 페병에 걸리는것 이 아닌것같이, 뚱뚱하면서도 무병장수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기사내용은 이미 누가 발표한 내용을 카피한듯한데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내용이다. 과학은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과가 99%에 육박하는 확인이 있을때만이 공신력이 있는거다. 당뇨병은 후천성보다 유전성이 매우 강하며 사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자신이 당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용 많이 안 든다.
공복혈당이 내장지방 때문이었군요. 그런데 이 지방량을 줄인다는 게 정말 어렵습디다. 제가 4년 전에 헬스클럽에 처음 갔을 때 잰 체지방율이 27%였습니다. 4년동안 제딴은 강도높게 운동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20%입니다. 나이 54세인데요, 과연 헬스장에서 권장하는 15%까지 갈 수 있을까요? 근육량 늘리기는 더 힘듭니다. 4년 전에 골격근량이 25kg이었는데 지금도 27kg밖에 안됩니다. 키 167cm, 몸무게는 60kg에서 변하지 않고요. 도무지 겉으로 보이는 변화라고는 배둘레가 준 것 외는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난 6월 건강검진에서는 공복혈당이 103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90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제 심장 주치의는 아마도 측정오차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1년 뒤에 봅시다 하고 안심하라는데, 정말 잘 하고 있는 일일까요? 남들도 저처럼 이렇게 진도가 부진할 것일까요? 같이 운동 시작한 30대 중반의 한 친구는 마치 전문 BODYBUILDER 같습니다. 옆에 서면 좋은 대조를 이룬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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