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언 기자의 재계 인사이드
샴페인 들고 돌아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 진중언
- 산업부 기자
- E-mail : jinmir@chosun.com
- 2001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편집부, 인터넷뉴스부, 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고급 샴페인을 들고 본격적인 경영 복귀를 알렸다. 지난 6월 미국 원정 출산 소식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지 5개월 만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 3월 미국 LA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이날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함으로써 원정출산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조 부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12월부터 국제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 프랑스 프리미엄 샴페인 ‘페리에 주에’를 도입하는 내용의 신규 기내서비스 발표 행사를 주관했다.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 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 부사장은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12월부터 국제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 프랑스 프리미엄 샴페인 ‘페리에 주에’를 도입하는 내용의 신규 기내서비스 발표 행사를 주관했다.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 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 부사장은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21일 오후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조현아(왼쪽 세번째) 부사장, 자끄 메니에르 페리에 주에 홍보 및 마케팅 이사, 콘 콘스탄디스 페르노리카 아시아 지역 대표 등이 프랑스 명품 샴페인 '페리에 주에'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대한항공이 12월부터 국제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고객에게 제공하는 페리에 주에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최고급 샴페인이다. 미주·유럽 노선 일등석에 제공되는 ‘벨 에포크’는 ‘샴페인의 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시중 판매가는 30만원대이다. 조 부사장은 “럭셔리 샴페인의 대명사 페리에 주에는 최고급 서비스를 지향하는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잘 맞는 브랜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A380 기종 일등석에 제공되는 ‘벨 에포크 블랑 드 블랑’ 샴페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뛰어든 조 부사장은 기내식 변화도 예고했다. 조 부사장은 “12월 중순쯤 전통 한식을 현대화한 새로운 기내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대한항공 기내식의 대명사가 된 비빔밥 같은 인기 메뉴를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뉴스1
큰 키에 시원하고 활달한 성격의 조 부사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참기 어려운 고객들의 요구는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좀 더 당당하게 대하는 게 진짜 서비스”라는 소신을 밝힌 적이 있다. 지난 4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라면 상무’의 승무원 폭행 사건이 터지자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기내 폭행은 절대 안 된다는 사회적 계몽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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