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재미있는 교통 사인판

 는 참 는 이 요.

데 게 제 는 도 다. 

히 각 는 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인.(비포 앤 애프터) 


중국 사인 (어디로 가라고?)

오늘은 이정도.

출처: https://thechang.tistory.com/?page=7 [신상품과 아이디어, 서비스:티스토리]

원가 분석 : 개솔린 가격

 살아가는 것은 소비하는 것이다. 매일 우리는 돈을 내고 무언가를 구입한다. 상품을 사고 파는 기준은 가격이다. 소비자들은 철저히 가격에 ‘순종’해야 한다. 달리 방법이 없다. 하지만 어느날 문뜩, 아주 잠깐이지만 묘한 궁금증이 생긴다. ‘도대체 이 것의 원가는 얼마란 말인가.’ 물론 이걸 따진다고 가격을 바꿀 입장은 아니다. 그래도 알고는 싶다. 실생활에 밀접한 가격과 원가를 꼼꼼히 살펴본다. 

주유소와 개스값의 상관관계
주유소와 개스값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주유소는 3만 갤런짜리 탱크를 갖고 있다. 개스는 옥탄가 87과 91을 반반씩 저장하는데 89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즉석에서 혼합해 제공한다. 대부분의 개솔린 요금은 오후 6시에 정해진다. 왜냐하면 주유소로 출발하는 도매상의 기준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때 값이 오르면 주유소도 따라 올린다. 9000갤런 탱크차 한 대당 150~250달러의 배달료가 따로 징수된다. 
결국은 국제사회 각종 사건사고를 핑계대는 정유사의 가격추이에 따라서 개솔린 값은 결정된다. 값이 올라도 주유소가 떼돈 버는 일은 없다. 정유회사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몇 군데 주유소가 박리다매를 하고 있긴 하다. 어떻게 가능할까. 주유소에 도착한 개스가 지하 탱크에 저장되면 일단 부피가 준다고 한다. 미처 부피가 줄기 전에 많이 팔면 되는 것이다. 이런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개스를 가득 채운뒤 하룻밤 사이에 조금 줄었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정유회사 사전에 적자는 없다
비즈니스가 항상 흑자일수만은 없는데 메이저 정유회사들은 절대 적자가 발생할 수 없다. 시장 가격을 스스로 결정하고 심지어는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솔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연휴에는 무조건 값을 올린다. 대부분 미국인들의 여행문화가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익은 극대화된다. 이는 산지의 원유 가격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타운 '3달러 택시' 손해본다?
LA한인타운 '3불 택시'의 개스값은 어떻게 될까. 3달러 구역은 남북 베벌리~올림픽 동서 후버~윌턴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먼거리인 베벌리+윌턴에서 올림픽+후버로 거리는 대략 3.4마일이다. MPG가 20일 경우 1마일당 18.5센트로 운행거리 3.4마일은 62.9센트가 나온다. 다시 말해 3달러 지역에서 가장 먼거리를 달려도 개스값만 보면 63센트 정도다. 물론 여기에 인건비 자동차 감가상각비 더해 3달러는 원가 수준이다. 1달러의 팁이 중요한 이유다.
1갤런 원가는 얼마?
발렌시아 거주 이경모씨의 출근길은 31마일이다. 그가 운전하는 차(도요타 캠리)의 MPG(갤런당 마일수)가 31. 그는 이론적으로 출근에만 1갤런을 쓰는 셈이다. 퇴근도 해야 하므로 하루 2갤런 사용. 
이씨의 하루 개스값은 7달러40센트(=3달러70센트 X 2). 여기에는 연방 및 주정부 세금 88.8센트(12%), 정유 비용 96.2센트(13%), 주유소 주인이나 정유회사의 유통 및 마케팅 비용은 51.8센트(7%). 가장 중요한 원유값은 5달러2센트(68%)다. 
하루 개스값이 7달러40센트라면 1개월 평균 22일 근무하므로 162달러80센트, 1년이면 1953달러다. 예상 밖으로 얼마 되지 않아서 놀란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자동차 회사에서 광고하는 MPG에 따른 것이다. 실제 MPG는 더 낮기 마련이고 로컬구간이 길면 더 낮아진다. 
한국과 미국의 개스값을 비교해보면 그래도 미국이 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1갤런은 3.785리터다. 한국의 현재 개스값은 리터당 평균 1935원이므로 1갤런은 7323원97전이다. 이를 달러로 바꾸면 6.819(=7323.97/1074원)달러다.
1갤런으로 동일한 MPG를 갖고 있는 차로 같은 거리를 운행해보자. 우선 LA에서 발렌시아까지 31마일은 49.88km다. 한국에선 양재IC에서 동탄IC까지의 거리가 49.8km다. 미국은 3달러70센트. 한국은 6달러81센트가 들어간다.
원산지 원유가격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개솔린 가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원유(crude oil) 가격. 원유 1배럴(42갤런)을 정제하면 개솔린은 불과 8.3%인 3.5갤런이 나온다. 1배럴이 100달러일 경우, 1갤런은 2달러37센트 꼴. 여기에 각종 세금과 마진을 불이면 3달러38센트가 소비자 가격이 된다. 
소비자들은 이 대목에서 혼란스럽다. 산지 원유가격이 100달러가 안 되는 데, 소비자 가격은 3달러38센트(연방 에너지부 전국 통계)가 훨씬 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경우, 세금이 더 높고 환경관련 비용이 추가돼 3달러70센트가 된 상태다. 
정유회사 이익의 비밀은 뭘까. 1배럴에 불과 수십 달러였을 때는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챙기기에 숫자가 너무 적었다. 하지만 100달러를 넘나들면서 부터는 상승과 하락 폭이 커 손쉽게 차익을 볼 수 있게 됐다. 
정유사는 '도깨비 방망이' 휘두르듯 산지 원유가를 들먹이면서 가격을 올린다. 원유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오는데 몇 달이 걸리는데도 중동사태 소식에 맞춰 실시간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 증거다. 세계 최대 기업 리스트에 정유회사가 많은 이유는 원유 가격 형성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한국 여행시 알아두면 편리한 전자·IT제품관련 정보

 최근 몇 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김상규씨는 평소에 사용하는 전자 제품을 한국 내에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애를 먹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은 220볼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김씨가 구입해서 미국에서 쓰고 있는 전자제품은 대부분 110볼트용이기 때문이다. 며칠 짜리 여행이라면 완전 충전해서 가져가면 되겠지만 1주일이 넘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인터넷 사용도 마찬가지, IT강국이라지만 단기 방문객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최소한 미국 수준으로 IT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스마트폰·아이패드

미국 스마트폰 데이터 로밍비
1MB당 20달러 넘어 조심해야


한국에서 미국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통화를 위한 로밍이 매우 비싸므로 피하라고 권할 수 밖에 없다. 분당 1.99달러, 텍스트는 보내기는 50센트, 받기는 5센트다.또한 데이터 로밍이 안되게 막아놔야 한다. 안 그러면 버라이즌의 경우 1MB당 20.48달러를 부과한다. 이것만 잘 막아놓으면 한국 내 인터넷을 이용해서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는 물론 구글 맵스까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경우도 네이버의 맵앱을 깔아서 사용하면 무료로 한지점과 다른 지점간의 자동차 이동 소요시간, 대중교통 이용시 어떤 노선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지 등 서비스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한국 내 휴대폰

비싼 렌트폰 요금 부담될 수도
LA서도 대여…국제 로밍 저렴


요즘엔 한국 휴대폰을 인천공항에서 빌려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요금은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공항에 내려서 빌리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때 반납하면 된다. 사용하게 될 번호도 이메일로 미리 받을 수 있다. 물론 LA에서는 좀 다른 옵션이 하나 더 있다. 몇곳의 업체가 미주 내에서 한국의 휴대폰을 빌려준다. 요금도 오히려 싸거나 같다. 휴대폰 번호도 미리 받아 앤서링에 남겨서 꼭 연락하고 싶은 사람은 전화를 걸 수도 있는 것은 같다.

다른 점은 비행기 타기 전에 빌릴 수 있다는 것과 값싼 국제 로밍이 가능하다. 또한 귀국후 LA공항에서 반납하므로 인천 공항서 출국심사 후에도 한국전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한국내 휴대폰 사용시 주의할 점은 렌트이므로 요금이 생각보다 싸지 않다는 점이다. 데일리 렌트비 이외에 전화 걸때마다 사용료를 따로 내야 한다. 물론 전화카드 사용도 못한다. 자동차 렌트할 때 며칠 빌리는 비용이 월 페이먼트와 맞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모바일 인터넷

지난 7월부터 가입자들만 이용
개인라우터 '에그'사용하면 OK


정보에 어두웠던 김상규씨의 동생은 한국 안에서 WiFi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한국 거주 친구 말만 믿고 별 준비없이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터넷을 이용한 아이패드와 노트북 사용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원래 한국은 공중 WiFi인터넷이 가장 잘 열려 있던 나라였다. 그러나 지난 7월1일부터 가입자들만 쓸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뀌었다. 외국에서 온 단기 방문자는 WiFi 인터넷을 전혀 쓸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며칠 쓰자고 인터넷을 따로 가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족이나 친척에게 신세를 져야 하는데 이도 마땅치 않다.

물론 한국 내 모바일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에그'라는 프로그램을 시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그는 일종의 '퍼스널 WiFi 라우터'로 생각하면 된다. 더구나 속도에 있어서도 WiFi-인터넷이 아닌 고속 와이브로(Wi-Bro)를 이용하므로 3G에 비해 고속인 4G LTE 급으로 즐길 수 있다.

김상규씨는 동생과 달리 LA공항에 있는 휴대폰 대여점에서 에그를 빌려서 한국에 갔다. 에그는 한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7대까지 중계해주므로 자신이 갖고 있는 노트북,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비용은 하루 10달러꼴이지만 1주일부터는 30% 정도 할인해서 대여된다. 인터넷이 안 돼서 답답한 것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다른 전기 볼티지

미국 110 볼트 vs 한국 220볼트
프리볼트 아니면 사용주의해야


노트북,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는 물론 전기 면도기 같은 여행용 전기기기까지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프리 볼트'를 채용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기 볼티지의 상이함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프리 볼트는 대개 60~240볼트까지 커버하므로 특별한 몇 가지 제품, 즉 구형 노트북 몇 종류만 빼고는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다만 전기를 꽂는 꼭지의 모양이 달라서 소위 '돼지코'라는 것을 맞춰서 갖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고급호텔의 경우 이마저도 벽에 붙어 있지만 대부분의 전기 콘센트는 돼지코가 필요하다. 아울러 전깃줄도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여행중 잃어버린 ID·서류 해결법

 항공 여행중 부득이 여권을 분실한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미국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24시간내에 재발급해준다. 


밴쿠버 공항에서 일가족과 미국으로 돌아오던 황정국씨는 아주 난처한 경험을 했다. LA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짐을 다 부치고 밴쿠버에 나와있는 미국입국 심사관을 앞두고서야 큰 딸아이의 여권이 없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짐을 부치고 보안구역으로 들어서기 전에도 있었는데 다른 가족들의 여권은 다 있는데 큰딸 것만 없었다. 순간 황씨는 이미 부친 짐 걱정 새여권 발급과 관련된 시간 걱정 등으로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럴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세계에선 차선이라도 알아두는 게 좋다. 황씨와 같은 경우가 여행중 잊지 못할 최악의 악몽이다.

USA투데이는 여행중 실수로 못찾게 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없이 여행을 제대로 마칠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우선 정부발급 ID를 분실해도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떤 여행객은 도서관 카드로 자신의 신분을 입증한 적도 있다고 한다.

예전에 비해서 요즘엔 스마트폰 덕분에 여행객들이 잃어버린 서류가 줄었다고 한다. 많은 경우 전자티켓이 발급되고 상당수 항공사가 모바일 디바이스에 보딩패스를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공항구내 방송으로 보딩패스 잃어버린 손님 찾는 일은 더 이상 없다.

전자티켓의 최대 장점은 하나가 잃어버려도 잃어버리지 않는 거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티켓이나 보딩패스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탑승을 위한 몸검사를 마치고 보딩 패스를 잃어버린 사람의 경우 항공사가 이름조차 확인하지 않고 태운 경우도 있다.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렸을 경우는 보딩패스와는 상황이 다르다. 공항 보안 스크리닝을 통과하려면 정부가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ID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회사원은 공항 보안 체크포인트에서 운전면허증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TSA요원은 몇 가지 신분증과 정부가 발행한 ID가 있으면 통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원은 로컬 정부에서 발행한 도서관 카드와 사진이 붙어 있는 코스트코 카드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었다. TSA는 현장에서 로컬 정부의 신분증을 근거로 퍼블릭 데이타베이스에 접근 승객의 신분을 확인했다.

USA투데이는 타지 여행의 경우 기간이 만료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주정부가 발행한 신분증의 백업본도 유용하다.

어떤 펜실베이니아 주민은 주정부에서 발행한 ID를 10달러 더 내고 백업본으로 갖고 다니기도 한다. 그는 가방 한쪽 작은 포켓에 ID카드를 넣어놓고 평소에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도 한사람이 드라이브 라이선스와 ID를 동시에 발급받을 수 있으므로 여행시 다른 가방에 백업으로 ID를 소지할 수 있다.

호텔 투숙중 크레딧 카드를 분실했다면 숙박비는 어떻게 할까. 호텔업 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나중에 집으로 청구서를 보내준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중 가장 끔찍한 상황이 바로 황씨 가족에게 일어난 여권 분실이다. 이런 경우 사실 별 대책이 없다. 여권을 대신할 긴급 신분 서류는 없다. 일단 지역 관공서에 분실 신고를 하고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신고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면 대개 24시간내에 새로 발급해 준다. 런던에서 한 여행자는 사진을 갖고 있었던 덕에 4시간만에 재발급 받은 일도 있었다.

그럼 밴쿠버 공항에서 12살짜리 큰 딸아이의 여권을 잃어버린 황씨는 어떻게 됐을까. 황씨는 이미 통과한 스크리닝 장소로 돌아가 요원에게 습득한 여권을 찾아달라고 했지만 결국 못찾았다. 하지만 황씨는 숨을 고르고 여권을 넣어뒀던 가방 포켓 가장 깊숙한 곳에서 큰 딸아이의 여권을 찾으므로서 해프닝은 끝났다.
 

디지털 사진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다음세대에게 추억 남겨주기!

 LA타임스의 스캇 윌슨 기자가 제안한 디지털 사진 보관방법 5가지.


1. 외장하드
외장하드는 대략 70달러에서 200달러면 구비할 수 있다.
장점은 엄청난 숫자의 사진 파일을 상당히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컴퓨터와 외장 하드를 함께 보관할 경우, 자연재해나 동시에 도난 당할 경우 모든 추억이 싹 사라진다는 것.

2.CD나 DVD
CD나 DVD로 구워서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소한 몇년은 보관이 가능ㅎ다. 하지만 외장 하드에 비해서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언젠가는 다른 저장 매체로 변환해야 할 지도 모른다. 플로피 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썼던 시절을 떠올려 보라.

3.플래시드라이브
작고 들고 다니기 쉬운 플래시 드라이브는 데이터의 이동에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저장 용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이동 도구일뿐이다. 저장 매체로는 부담스럽다.

4.클라우드
실제로는 원거리에 있는 안전한 서버를 우리는 클라우드라고 한다. 사진과 다른 여타 파일의 저장에 좋ㄷ. 수십곳의 사이트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무료로 제공하는 저장용량은 사진을 저장하기에는 부족하다.

5.인화
냉장고에 붙여놓은사진이 기억나시는가. 일부 전문가들은 사진으로 인화해 놓는 것이 디지털로 저장해놓는 것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한다. 인화 해놓은면 수십년후 디지털 디바이스가 잘못되서 사진을 모두 못찾는 경우는 없어진다.
더구나 디지털로 찍은 것을 모두 인화하지도 못한다.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프린트 해놓는 것도 지혜다. 이것이 디지털 라이프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기사 코멘트: scott.wilson@latimes.com

100大 기업 중 최장수 그룹은 두산…자수성가 기업은?

 

100大 기업 중 최장수 그룹은 두산…자수성가 기업은?

 
우리나라 10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장수(長壽) 그룹’은 두산이었다. 두산과 함께 경방, 삼양, 삼성, 대림이 대표적인 ‘장수 그룹’에 꼽혔고 미래에셋과 넥슨, NHN, 셀트리온은 종합회사가 아닌, 단일 업종으로 100대 그룹에 진입한 ‘자수성가’ 기업에 선정됐다.

재벌닷컴은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0대 그룹의 창업 역사를 조사한 결과 평균 49.2년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기별로는 1945년 이전에 창업한 그룹이 5개, 해방 직후~1949년 사이에 창업한 그룹이 14개, 195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25개, 196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27개, 197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15개, 198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9개였으며, 1990년 이후 창업한 신생 그룹이 5개였다.

이 중 두산은 1896년 창업한 이후 올해 116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장수 그룹’이었고, 이어 경방이 93년, 삼양이 88년, 삼성이 74년, 대림이 73년의 역사를 가진 ‘장수 그룹’이었다.

특히 1919년 설립된 경방은 1인1주 공모방식으로 자본금을 마련한 우리나라 최초 민족자본 주식회사였고, 삼성은 1938년 대구에서 설립한 ‘삼성상회’에서 출발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LG를 비롯해 한진, 현대, 영풍, 아모레, 대성, 고려제강, 삼환, SPC, 선명, 동아쏘시오 등은 해방 직후의 열악한 경제환경을 딛고 창업 60년을 넘기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1950년대 초반에 출범한 SK, 코오롱, 화승, 태광, 동양, 애경 등은 6.25전쟁 직후 생필품 부족에 허덕이던 서민경제에 섬유, 신발, 식품 등을 생산하면서 발전을 거듭해 종합 그룹으로 성장했다.

100대 그룹 중에는 창업 30년 미만의 짧은 역사에도 급성장하면서 전통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신생 그룹’도 10곳이나 됐다.

이 중 STX는 외환위기 여파로 해체된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2001년 출범하고 나서 창업 11년 만에 자산 순위 11위에 올라 ’신생 그룹’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과 넥슨, NHN, 셀트리온은 단일 업종으로 100대 그룹 대열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자수성가’ 그룹이었다.

1997년 창업한 미래에셋은 신종 금융상품 ‘뮤추얼펀드’를 앞세워 출범한 지 15년 만에 증권, 보험 등을 거느린 자산총액 8조 원대의 종합 금융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재계 순위 29위에 올랐다. ‘온라인 게임’ 업계의 대표주자인 넥슨은 1994년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출발, 창업 18년 만에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로 발돋움하면서 자산 5조5000억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NHN은 1999년 창업 이후 한국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발판으로 승승장구하면서 61위에 올랐고, 2001년 창업한 셀트리온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바이오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하면서 창업 11년 만에 6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건설경기 침체에도 ‘임대 아파트’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는 우미(1986년 창업), 학습지 등 교육사업 분야에서 급성장한 교원(1985년 창업), 유기농 식품 열풍을 일으킨 풀무원(1984년 창업) 등은 짧은 역사에도 전문 업종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100대 그룹에 올랐다.

이 밖에도 100대 그룹에 이름을 올린 대기업 집단 가운데 창업 2~3세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 창업주의 자녀나 방계 가족을 중심으로 모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자 출범한 그룹은 23개에 달했다.

이 중 삼성에서 분리한 그룹은 CJ, 신세계, 한솔, 보광, 중앙일보 등 5개였고, 현대에서 분리한 그룹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 4개, LG에서 분리한 그룹은 GS, LS, LIG, 희성 등 4개였다. 또 동국제강에서 분리 독립한 그룹은 한국철강(KISCO), 동국산업 등 2개였으며, 대한전선과 대한제당은 ’대한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한진에서 독립한 한진중공업, 효성에서 갈라진 한국타이어, 동양그룹에서 독립한 오리온, 동원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한국투자금융, 한일세멘트그룹를 모태로 하는 녹십자, 국제그룹(1985년 해체)을 모태로 하는 KPX 등은 창업 2세들이 독자 출범한 뒤 성장한 그룹이었다.

허성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강연

 


◈ 한국역사의 특수성
... 
○ 미국이 우주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중·고등학교의 수학 교과과정을 바꾸었다면 우리는 우리를 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결론은 그것 입니다.
-역사를 보는 방법도 대단히 다양한데요.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습니다.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아마 이 가운데서 초등학교 때 공부 잘하신 분들은 이걸 기억하실 것입니다.
500년 만에 조선이 망한 이유 4가지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4가지 때문에 망했다." 이렇게 가르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나로호의 실패를 중국, 미국, 소련 등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듯이 우리 역사도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아야 됩니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0년입니다.
금년이 2010년이니까 한일합방 된 지 딱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면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세계 역사를 놓고 볼 때 다른 나라 왕조는 600년, 700년, 1,000년 가고 조선만 500년 만에 망했으면 왜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는가 그 망한 이유를 찾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다른 나라에는 500년을 간 왕조가 그 당시에 하나도 없고 조선만 500년 갔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조선은 어떻게 해서 500년이나 갔을까 이것을 따지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1300 년대의 역사 구도를 여러분이 놓고 보시면 전 세계에서 500년 간 왕조는 실제로 하나도 없습니다.
서구에서는 어떻게 됐느냐면, 신성로마제국이 1,200년째 계속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제국이지 왕조가 아닙니다.
오스만투르크가 600년째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국이지 왕조는 아닙니다.
유일하게 500년 간 왕조가 하나 있습니다. 에스파냐왕국입니다.
그 나라가 500년째 가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에스파냐왕국은 한 집권체가 500년을 지배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나폴레옹이 '어, 이 녀석들이 말을 안 들어, 이거 안 되겠다. 형님, 에스파냐 가서 왕 좀 하세요.' 그래서 나폴레옹의 형인 조셉 보나파르트가 에스파냐에 가서 왕을 했습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한 집권체이지 단일한 집권체가 500년 가지 못했습니다.

전세계에서 단일한 집권체가 518년째 가고 있는 것은 조선 딱 한 나라 이외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잠깐 위로 올라가 볼까요.

고려가 500년 갔습니다. 통일신라가 1,000년 갔습니다. 고구려가 700년 갔습니다. 백제가 700년 갔습니다. 
신라가 BC 57년에 건국됐으니까 BC 57년 이후에 세계 왕조를 보면 500년 간 왕조가 딱 두 개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름도 없는 왕조가 하나 있고 동남 아시아에 하나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500년 간 왕조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통일신라처럼 1,0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고구려, 백제만큼 7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과학입니다.

-그러면 이 나라는 엄청나게 신기한 나라입니다. 한 왕조가 세워지면 500년, 700년, 1,000년을 갔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럴려면 두 가지 조건 중에 하나가 성립해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 선조가 몽땅 바보다, 그래서 권력자들, 힘 있는 자들이 시키면 무조건 굴종했다, 그러면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500년, 700년, 1,000년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이 바보가 아니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다시 말씀드리면 인권에 관한 의식이 있고 심지어는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는 의식이 있다면,
또 잘 대드는 성격이 있다면, 최소한도의 정치적인 합리성, 최소한도의 경제적인 합리성, 조세적인 합리성, 법적인 합리성, 문화의 합리성 이러한 것들이 있지 않으면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이러한 장기간의 통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기록의 정신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보면 25년에 한 번씩 민란이 일어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동학란이나 이런 것은 전국적인 규모이고, 이 민란은 요새 말로 하면 대규모의 데모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상소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기생도 노비도 글만 쓸 수 있으면 '왕과 나는 직접 소통해야겠다, 관찰사와 이야기하니까 되지를 않는다.' 왕한테 편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이런 상소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왜? 편지를 하려면 한문 꽤나 써야 되잖아요. '그럼 글 쓰는 사람만 다냐, 글 모르면 어떻게 하느냐'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언문상소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불만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글줄 깨나 해야 왕하고 소통하느냐, 나도 하고 싶다' 이런 불만이 터져 나오니까 신문고를 설치했습니다.
'그럼 와서 북을 쳐라' 그러면 형조의 당직관리가 와서 구두로 말을 듣고 구두로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래도 또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러분, 신문고를 왕궁 옆에 매달아 놨거든요.
그러니까 지방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면 '왜 한양 땅에 사는 사람들만 그걸하게 만들었느냐, 우리는 뭐냐' 이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격쟁(?錚)이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격은 칠격(?)자이고 쟁은 꽹과리 쟁(錚)자입니다.
왕이 지방에 행차를 하면 꽹과리나 징을 쳐라. 혹은 대형 플래카드를 만들어서 흔들어라,
그럼 왕이 '무슨 일이냐' 하고 물어봐서 민원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것을 격쟁이라고 합니다.

○ 우리는 이러한 제도가 흔히 형식적인 제도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조의 행적을 조사해 보면, 정조가 왕 노릇을 한 것이 24년입니다.
24년 동안 상소, 신문고, 격쟁을 해결한 건수가 5,000건 입니다.
이것을 제위 연수를 편의상 25년으로 나누어보면 매년 200건을 해결했다는 얘기이고 공식 근무일수로 따져보면 매일 1건 이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영조 같은 왕은 백성들이 너무나 왕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하니까 아예 날짜를 정하고 장소를 정해서 '여기에 모이시오.'해서 정기적으로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 서양의 왕 가운데 이런 왕 보셨습니까? 이것이 무엇을 말하느냐면 이 나라 백성들은 그렇게 안해주면 통치할 수 없으니까 이러한 제도가 생겼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이 나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아까 말씀 드린 두 가지 사항 가운데 후자에 해당합니다.
이 나라 백성들은 만만한 백성이 아니다. 그러면 최소한도의 합리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 합리성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오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조금 김새시겠지만 기록의 문화입니다. 여러분이 이집트에 가 보시면, 저는 못 가봤지만 스핑크스가 있습니다. 그걸 딱 보면 어떠한 생각을 할까요?
중국에 가면 만리장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여기 계신 분들은 거의 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집트 사람, 중국 사람들은 재수도 좋다, 좋은 선조 만나서 가만히 있어도 세계의 관광달러가 모이는 구나'

여기에 석굴암을 딱 가져다 놓으면 좁쌀보다 작습니다. 우리는 뭐냐. 이런 생각을 하셨지요?
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그러한 유적이 우리에게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베르사유의 궁전같이 호화찬란한 궁전이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여러분, 만약 조선시대에 어떤 왕이 등극을 해서 피라미드 짓는 데 30만 명 동원해서 20년 걸렸다고 가정을 해보죠.
그 왕이 '국민 여러분, 조선백성 여러분, 내가 죽으면 피라미드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자제 청·장년 30만 명을 동원해서 한 20년 노역을 시켜야겠으니 조선백성 여러분, 양해하시오.'

그랬으면 무슨 일이 났을 것 같습니까? '마마, 마마가 나가시옵소서.' 이렇게 되지 조선백성들이 20년 동안 그걸 하고 앉아있습니까? 안 하지요.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그러한 문화적 유적이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어떤 왕이 베르사유궁전 같은 것을 지으려고 했으면 무슨 일이 났겠습니까.
'당신이 나가시오, 우리는 그런 것을 지을 생각이 없소.' 이것이 정상적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그러한 유적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무엇을 남겨 주었느냐면 기록을 남겨주었습니다. 여기에 왕이 있다면, 바로 곁에 사관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여러분께서 아침에 출근을 딱 하시면, 어떠한 젊은이가 하나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시는 말을 다 적고,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을 다 적고, 둘이 대화한 것을 다 적고, 왕이 혼자 있으면 혼자 있다, 언제 화장실 갔으면 화장실 갔다는 것도 다 적고, 그것을 오늘 적고, 내일도 적고, 다음 달에도 적고 돌아가신 날 아침까지 적습니다.
기분이 어떠실 것 같습니까?

공식근무 중 사관이 없이는 왕은 그 누구도 독대할 수 없다고 경국대전에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사극에서 살살 간신배 만나고 장희빈 살살 만나고 하는 것은 다 거짓말입니다.
왕은 공식근무 중 사관이 없이는 누구도 만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인조 같은 왕은 너무 사관이 사사건건 자기를 쫓아다니는 것이 싫으니까 어떤 날 대신들에게 '내일은 저 방으로 와,저 방에서 회의할 거야.' 그러고 도망갔습니다.
거기서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사관이 마마를 놓쳤습니다. 어디 계시냐 하다가 지필묵을 싸들고 그 방에 들어갔습니다.
인조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데서 회의를 하는데도 사관이 와야 되는가?' 그러니까 사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마, 조선의 국법에는 마마가 계신 곳에는 사관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적었습니다.

너무 그 사관이 괘씸해서 다른 죄목을 걸어서 귀향을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날 다른 사관이 와서 또 적었습니다. 이렇게 500년을 적었습니다.

사관은 종7품에서 종9품 사이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공무원제도에 비교를 해보면 아무리 높아도 사무관을 넘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왕을 사사건건 따라 다니며 다 적습니다. 이걸 500년을 적는데, 어떻게 했냐면 한문으로 써야 하니까 막 흘려 썼을 것 아닙니까?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정서를 했습니다. 이걸 사초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왕이 돌아가시면 한 달 이내, 이것이 중요합니다.
한 달 이내에 요새 말로 하면 왕조실록 편찬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사관도 잘못 쓸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영의정, 이러한 말 한 사실이 있소? 이러한 행동한 적이 있소?' 확인합니다.
그렇게 해서 즉시 출판합니다. 4부를 출판했습니다. 4부를 찍기 위해서 목판활자, 나중에는 금속활자본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4부를 찍기 위해서 활자본을 만드는 것이 경제적입니까, 사람이 쓰는 것이 경제적입니까? 쓰는 게 경제적이지요. 
그런데 왜 활판인쇄를 했느냐면 사람이 쓰면 글자 하나 빼먹을 수 있습니다.
글자 하나 잘못 쓸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후손들에게 4부를 남겨주는데 사람이 쓰면 4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후손들이 어느 것이 정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목판활자, 금속활자본을 만든 이유는 틀리더라도 똑같이 틀려라, 그래서 활자본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500년 분량을 남겨주었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왕의 옆에서 사관이 적고 그날 저녁에 정서해서 왕이 죽으면 한 달 이내에 출판 준비에 들어가서 만들어낸 역사서를 보니까 전 세계에 조선만이 이러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6,400만자입니다. 6,400만자 하면 좀 적어 보이지요?
그런데 6,400만자는 1초에 1자씩 하루 4시간을 보면 11.2년 걸리는 분량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는 공식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학자는 있을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러한 생각 안 드세요? '사관도 사람인데 공정하게 역사를 기술했을까' 이런 궁금증이 가끔 드시겠지요? 
사관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를 쓰도록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말씀드리죠.

세종이 집권하고 나서 가장 보고 싶은 책이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태종실록입니다.
'아버지의 행적을 저 사관이 어떻게 썼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서 태종실록을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맹사성이라는 신하가 나섰습니다.

'보지 마시옵소서.' '왜, 그런가.' '마마께서 선대왕의 실록을 보시면 저 사관이 그것이 두려워서 객관적인 역사를 기술할 수 없습니다.'

세종이 참았습니다. 몇 년이 지났습니다. 또 보고 싶어서 환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대왕의 실록을 봐야겠다.' 이번에는 핑계를 어떻게 댔느냐면 '선대왕의 실록을 봐야 그것을 거울삼아서 내가 정치를 잘할 것이 아니냐'

그랬더니 황 희 정승이 나섰습니다. '마마, 보지 마시옵소서.' '왜, 그런가.'

'마마께서 선대왕의 실록을 보시면 이 다음 왕도 선대왕의 실록을 보려 할 것이고 다음 왕도 선대왕의 실록을 보려할 것입니다. 그러면 저 젊은 사관이 객관적인 역사를 기술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마께서도 보지 마시고 이다음 조선왕도 영원히 실록을 보지 말라는 교지를 내려주시옵소서.' 그랬습니다.

이걸 세종이 들었겠습니까, 안 들었겠습니까? 들었습니다.
'네 말이 맞다. 나도 영원히 안 보겠다. 그리고 조선의 왕 누구도 실록을 봐서는 안 된다'는 교지를 내렸습니다. 그래서 조선의 왕 누구도 실록을 못 보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중종은 슬쩍 봤습니다. 봤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안보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 왕이 못 보는데 정승판서가 봅니까? 정승판서가 못 보는데 관찰사가 봅니까? 관찰사가 못 보는데 변 사또가 봅니까?
이런 사람이 못 보는데 국민이 봅니까? 여러분,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그 어려운 시대에 왕의 하루하루의 그 행적을 모든 정치적인 상황을 힘들게 적어서 아무도 못 보는 역사서를 500년을 썼습니다. 누구 보라고 썼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보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땅은 영원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핏줄 받은 우리 민족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후손들이여, 우리는 이렇게 살았으니 우리가 살았던 문화, 제도, 양식을 잘 참고해서 우리보다 더 아름답고 멋지고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
이러한 역사의식이 없다면 그 어려운 시기에 왕도 못 보고 백성도 못 보고 아무도 못 보는 그 기록을 어떻게 해서 500년이나 남겨주었겠습니까.

"조선왕조실록"은 한국인의 보물일 뿐 아니라 인류의 보물이기에, 유네스코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을 해놨습니다.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가 있습니다. 승정원은 오늘날 말하자면 청와대비서실입니다.
사실상 최고 권력기구지요. 이 최고 권력기구가 무엇을 하냐면 '왕에게 올릴 보고서, 어제 받은 하명서, 또 왕에게 할 말' 이런 것들에 대해 매일매일 회의를 했습니다.
이 일지를 500년 동안 적어 놓았습니다. 아까 실록은 그날 밤에 정서했다고 했지요.
그런데 '승정원일기'는 전월 분을 다음 달에 정리했습니다. 이 '승정원일기'를 언제까지 썼느냐면 조선이 망한 해인 1910년까지 썼습니다.
누구 보라고 써놓았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보라고 썼습니다. 
유네스코가 조사해보니 전 세계에서 조선만이 그러한 기록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승정원일기'는 임진왜란 때 절반이 불타고 지금 288년 분량이 남아있습니다.
이게 몇 자냐 하면 2억 5,000만자입니다. 요새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것을 번역하려고 조사를 해 보니까 잘하면 앞으로 50년 후에 끝나고 못하면 80년 후에 끝납니다.
이러한 방대한 양을 남겨주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선조입니다.

○ '일성록(日省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날 日자, 반성할 省자입니다. 왕들의 일기입니다.
정조가 세자 때 일기를 썼습니다. 그런데 왕이 되고 나서도 썼습니다.
선대왕이 쓰니까 그 다음 왕도 썼습니다. 선대왕이 썼으니까 손자왕도 썼습니다. 언제까지 썼느냐면 나라가 망하는 1910년까지 썼습니다.

아까 '조선왕조실록'은 왕들이 못 보게 했다고 말씀 드렸지요.
선대왕들이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정치했는가를 지금 왕들이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정조가 고민해서 기왕에 쓰는 일기를 체계적, 조직적으로 썼습니다.
국방에 관한 사항, 경제에 관한 사항, 과거에 관한 사항, 교육에 관한 사항 이것을 전부 조목조목 나눠서 썼습니다. 
여러분, 150년 분량의 제왕의 일기를 가진 나라를 전 세계에 가서 찾아보십시오.
저는 우리가 서양에 가면 흔히들 주눅이 드는데 이제부터는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언젠가는 이루어졌으면 하는 꿈과 소망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을 전부 한글로 번역합니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은 개략적이나마 번역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것을 번역하고 나면 그 다음에 영어로 하고 핀란드어로 하고 노르웨이어로 하고 덴마크어로 하고 스와힐리어로 하고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합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탑재한 다음날 전 세계 유수한 신문에 전면광고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인 여러분, 아시아의 코리아에 150년간의 제왕의 일기가 있습니다.
288년간의 최고 권력기구인 비서실의 일기가 있습니다. 실록이 있습니다.
혹시 보시고 싶으십니까? 아래 주소를 클릭하십시오. 당신의 언어로 볼 수 있습니다.'

해서 이것을 본 세계인이 1,000만이 되고, 10억이 되고 20억이 되면 이 사람들은 코리안들을 어떻게 생각할 것 같습니까.

'야, 이놈들 보통 놈들이 아니구나. 어떻게 이러한 기록을 남기는가, 우리나라는 뭔가.'이러한 의식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뭐냐면 국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국이라고 하는 브랜드가 그만큼 세계에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것을 남겨주었는데 우리가 지금 못 하고 있을 뿐입니다.

○ 이러한 기록 중에 지진에 대해 제가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지진이 87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3회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려사(高麗史)'에는 249회의 지진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2,029회 나옵니다. 다 합치면 2,368회의 지진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방폐장, 핵발전소 만들 때 이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통계를 내면 어느 지역에서는 155년마다 한 번씩 지진이 났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은 200년마다 한 번씩 지진이 났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을 다 피해서 2000년 동안 지진이 한 번도 안 난 지역에 방폐장, 핵발전소 만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방폐장, 핵발전소 만들면 세계인들이 틀림없이 산업시찰을 올 것입니다.
그러면 수력발전소도 그런 데 만들어야지요. 정문에 구리동판을 세워놓고 영어로 이렇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족이 가진 2,000년 동안의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은 2,000년 동안 단 한번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곳에 방폐장, 핵발전소, 수력발전소를 만든다. 대한민국 국민 일동.'

이렇게 하면 전 세계인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너희들은 2,000년 동안의 지진에 관한 기록이 있느냐?'고 물어볼 것이고, 제가 말씀드린 책을 카피해서 기록관에 하나 갖다 놓으면 됩니다.

이 지진의 기록도 굉장히 구체적입니다. 어떻게 기록이 되어 있느냐 하면 '우물가의 버드나무 잎이 흔들렸다' 이것이 제일??약진입니다.
'흙담에 금이 갔다, 흙담이 무너졌다, 돌담에 금이 갔다, 돌담이 무너졌다, 기왓장이 떨어졌다, 기와집이 무너졌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지진공학회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리히터 규모로 계산을 해 내고 있습니다.
대략 강진만 뽑아보니까 통일신라 이전까지 11회 강진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11회 강진이, 조선시대에는 26회의 강진이 있었습니다. 합치면 우리는 2,000년 동안 48회의 강진이 이 땅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계산할 수 있는 자료를 신기하게도 선조들은 우리에게 남겨주었습니다.

◈ 정치, 경제적 문제

○ 그 다음에 조세에 관한 사항을 보시겠습니다. 
세종이 집권을 하니 농민들이 토지세 제도에 불만이 많다는 상소가 계속 올라옵니다. 세종이 말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나는가?' 신하들이 '사실은 고려 말에 이 토지세 제도가 문란했는데 아직까지 개정이 안 되었습니다.' 
세종의 리더십은 '즉시 명령하여 옳은 일이라면 현장에서 해결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개정안이 완성되었습니다. 
세종12년 3월에 세종이 조정회의에 걸었지만 조정회의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왜 부결 되었냐면 '마마, 수정안이 원래의 현행안보다 농민들에게 유리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우리는 모릅니다.' 이렇게 됐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말이냐' 하다가 기발한 의견이 나왔어요.

'직접 물어봅시다.' 그래서 물어보는 방법을 찾는 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세종12년 8월에 국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찬성 9만 8,657표, 반대 7만 4,149표 이렇게 나옵니다. 찬성이 훨씬 많지요.
세종이 조정회의에 다시 걸었지만 또 부결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신들의 견해는 '마마, 찬성이 9만 8,000, 반대가 7만 4,000이니까 찬성이 물론 많습니다. 그러나 7만 4,149표라고 하는 반대도 대단히 많은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상소를 내기 시작하면 상황은 전과 동일합니다.' 이렇게 됐어요.

세종이 '그러면 농민에게 더 유리하도록 안을 만들어라.'해서 안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시하자 그랬는데 또 부결이 됐어요. 그 이유는 '백성들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모릅니다.'였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말이냐'하니 '조그마한 지역에 시범실시를 합시다.' 이렇게 됐어요.

시범실시를 3년 했습니다.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올라왔습니다.
'전국에 일제히 실시하자'고 다시 조정회의에 걸었습니다. 조정회의에서 또 부결이 됐어요.
'마마, 농지세라고 하는 것은 토질이 좋으면 생산량이 많으니까 불만이 없지만 토질이 박하면 생산량이 적으니까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과 토질이 전혀 다른 지역에도 시범실시를 해 봐야 됩니다.' 세종이 그러라고 했어요.
다시 시범실시를 했어요. 성공적이라고 올라왔어요.

세종이 '전국에 일제히 실시하자'고 다시 조정회의에 걸었습니다. 또 부결이 됐습니다.
이유는 '마마, 작은 지역에서 이 안을 실시할 때 모든 문제점을 우리는 토론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할 때 무슨 문제가 나는지를 우리는 토론한 적이 없습니다.' 
세종이 토론하라 해서 세종25년 11월에 이 안이 드디어 공포됩니다.

조선시대에 정치를 이렇게 했습니다.
세종이 백성을 위해서 만든 개정안을 정말 백성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를 국민투표를 해 보고 시범실시를 하고 토론을 하고 이렇게 해서 13년만에 공포·시행했습니다.

대한민국정부가 1945년 건립되고 나서 어떤 안을 13년 동안 이렇게 연구해서 공포·실시했습니까.
저는 이러한 정신이 있기 때문에 조선이 500년이나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법률 문제

○ 법에 관한 문제를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3심제를 하지 않습니까?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조선시대에 3심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형수에 한해서는 3심제를 실시했습니다.
원래는 조선이 아니라 고려 말 고려 문종 때부터 실시했는데, 이를 삼복제(三覆制)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사형수 재판을 맨 처음에는 변 사또 같은 시골 감형에서 하고, 두 번째 재판은 고등법원, 관찰사로 갑니다. 
옛날에 지방관 관찰사는 사법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재판은 서울 형조에 와서 받았습니다.
재판장은 거의 모두 왕이 직접 했습니다. 왕이 신문을 했을 때 그냥 신문한 것이 아니라 신문한 것을 옆에서 받아썼어요.
조선의 기록정신이 그렇습니다. 기록을 남겨서 그것을 책으로 묶었습니다.

그 책 이름이 '심리록(審理錄)'이라는 책입니다. 정조가 1700년대에 이 '심리록'을 출판했습니다.
오늘날 번역이 되어 큰 도서관에 가시면 '심리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왕이 사형수를 직접 신문한 내용이 거기에 다 나와 있습니다.

왕들은 뭐를 신문했냐 하면 이 사람이 사형수라고 하는 증거가 과학적인가 아닌가 입니다.
또 한 가지는 고문에 의해서 거짓 자백한 것이 아닐까를 밝히기 위해서 왕들이 무수히 노력합니다.
이 증거가 맞느냐 과학적이냐 합리적이냐 이것을 계속 따집니다.
이래서 상당수의 사형수는 감형되거나 무죄 석방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조선의 법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조선이 500년이나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과학적 사실

○ 다음에는 과학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1543년입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에는 이미 다 아시겠지만 물리학적 증명이 없었습니다.
물리학적으로 지구가 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1632년에 갈릴레오가 시도했습니다.
종교법정이 그를 풀어주면서도 갈릴레오의 책을 보면 누구나 지동설을 믿을 수밖에 없으니까 책은 출판금지를 시켰습니다.
그 책이 인류사에 나온 것은 그로부터 100년 후입니다. 1767년에 인류사에 나왔습니다.

-동양에서는 어떠냐 하면 지구는 사각형으로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은 둥글고 지구는 사각형이다, 이를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실은 동양에서도 지구는 둥글 것이라고 얘기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여러분들이 아시는 성리학자 주자입니다, 주희.
주자의 책을 보면 지구는 둥글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황진이의 애인, 고려시대 학자 서화담의 책을 봐도 '지구는 둥글 것이다, 지구는 둥글어야 한다, 바닷가에 가서 해양을 봐라 지구는 둥글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떠한 형식이든 증명한 것이 1400년대 이순지(李純之)라고 하는 세종시대의 학자입니다.
이순지는 지구는 둥글다고 선배 학자들에게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식의 원리처럼 태양과 달 사이에 둥근 지구가 들어가고 그래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생기는 것이 월식이다, 그러니까 지구는 둥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1400년대입니다. 그러니까 선배 과학자들이 '그렇다면 우리가 일식의 날짜를 예측할 수 있듯이 월식도 네가 예측할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순지는 모년 모월 모시 월식이 생길 것이라고 했고 그날 월식이 생겼습니다.
이순지는 '교식추보법(交食推步法)'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일식, 월식을 미리 계산해 내는 방법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은 오늘날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적인 업적을 쌓아가니까 세종이 과학정책의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이때 이순지의 나이 약관 29살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준 임무가 조선의 실정에 맞는 달력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동지상사라고 많이 들어보셨지요? 동짓달이 되면 바리바리 좋은 물품을 짊어지고 중국 연변에 가서 황제를 배알하고 뭘 얻어 옵니다.
다음 해의 달력을 얻으러 간 것입니다. 달력을 매년 중국에서 얻어 와서는 자주독립국이 못될뿐더러, 또 하나는 중국의 달력을 갖다 써도 해와 달이 뜨는 시간이 다르므로 사리/조금의 때가 정확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조선 땅에 맞는 달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됐습니다.
수학자와 천문학자가 총 집결을 했습니다. 이순지가 이것을??만드는데 세종한테 그랬어요.

'못 만듭니다.'

'왜?'

'달력을 서운관(書雲觀)이라는 오늘날의 국립기상천문대에서 만드는데 여기에 인재들이 오지 않습니다.'

'왜 안 오는가?'

'여기는 진급이 느립니다.' 그랬어요.

오늘날 이사관쯤 되어 가지고 국립천문대에 발령받으면 물 먹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행정안전부나 청와대비서실 이런 데 가야 빛 봤다고 하지요? 옛날에도 똑같았어요. 그러니까 세종이 즉시 명령합니다.

'서운관의 진급속도를 제일 빠르게 하라.'

'그래도 안 옵니다.'

'왜?'

'서운관은 봉록이 적습니다.'

'봉록을 올려라.' 그랬어요.

'그래도 인재들이 안 옵니다.'

'왜?'

'서운관 관장이 너무나 약합니다.'

'그러면 서운관 관장을 어떻게 할까?'

'강한 사람을 보내주시옵소서. 왕의 측근을 보내주시옵소서.'

세종이 물었어요. '누구를 보내줄까?'

누구를 보내달라고 했는 줄 아십니까?

'정인지를 보내주시옵소서.' 그랬어요. 정인지가 누구입니까? 고려사를 쓰고 한글을 만들고 세종의 측근 중의 측근이고 영의정입니다.

세종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영의정 정인지를 서운관 관장으로 겸임 발령을 냈습니다.
그래서 1,444년에 드디어 이 땅에 맞는 달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순지는 당시 가장 정확한 달력이라고 알려진 아라비아의 회회력의 체제를 몽땅 분석해 냈습니다.
일본학자가 쓴 세계천문학사에는 회회력을 가장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책이 조선의 이순지著'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달력이 하루 10분, 20분, 1시간 틀려도 모릅니다. 한 100년, 200년 가야 알 수 있습니다.
이 달력이??정확한지 안 정확한지를 어떻게 아냐면 이 달력으로 일식을 예측해서 정확히 맞으면 이 달력이 정확한 것입니다.
이순지는 '칠정산외편'이라는 달력을 만들어 놓고 공개를 했습니다.
1,447년 세종 29년 음력 8월 1일 오후 4시 50분 27초에 일식이 시작될 것이고 그날 오후 6시 55분??53초에 끝난다고 예측했습니다.
이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세종이 너무나 반가워서 그 달력의 이름을 '칠정력'이라고 붙여줬습니다. 이것이 그 후에 200년간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여러분 1,400년대 그 당시에 자기 지역에 맞는 달력을 계산할 수 있고 일식을 예측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세 나라밖에 없었다고 과학사가들은 말합니다.
하나는 아라비아, 하나는 중국, 하나는 조선입니다.

그런데 이순지가 이렇게 정교한 달력을 만들 때 달력을 만든 핵심기술이 어디 있냐면 지구가 태양을 도는 시간을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해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칠정산외편'에 보면 이순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습니다.
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입니다. 1초 차이가 나게 1400년대에 계산을 해냈습니다. 여러분, 그 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 여기서부턴 수학에 관한 내용인데, 관심있는분만 읽어보셔요 ------------------

-홍대용이라는 사람은 수학을 해서 '담헌서(湛軒書)'라는 책을 썼습니다.
'담헌서'는 한글로 번역되어 큰 도서관에는 다 있습니다.
이 '담헌서' 가운데 제5권이 수학책입니다. 홍대용이 조선시대에 발간한 수학책의 문제가 어떤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구체의 체적이 6만 2,208척이다. 이 구체의 지름을 구하라.' cos, sin, tan가 들어가야 할 문제들이 쫙 깔렸습니다.
조선시대의 수학책인 '주해수용(籌解需用)'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sinA를 한자로 正弦, cosA를 餘弦, tanA를 正切, cotA를 餘切, secA를 正割, cosecA를 如割, 1-cosA를 正矢, 1-sinA를 餘矢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이 있으려면 삼각함수표가 있어야 되잖아요. 이 '주해수용'의 맨 뒤에 보면 삼각함수표가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옮겨봤습니다.

예를 들면 正弦 25도 42분 51초, 다시 말씀 드리면 sin25.4251도의 값은 0.4338883739118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왜 다 썼느냐 하면 소수점 아래 몇 자리까지 있나 보려고 제가 타자로 다 쳐봤습니다. 소수점 아래 열세 자리까지 있습니다. 이만하면 조선시대 수학책 괜찮지 않습니까?

다른 문제 또 하나 보실까요? 甲地와 乙地는 동일한 子午眞線에 있다.
조선시대 수학책 문제입니다. 이때는 子午線이라고 안하고 子午眞線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이미 이 시대가 되면 지구는 둥글다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지식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甲地와 乙地는 동일한 子午線上에 있다. 甲地는 北極出地, 北極出地는 緯度라는 뜻입니다. 甲地는 緯度 37도에 있고 乙地는 緯度 36도 30분에 있다. 甲地에서 乙地로 직선으로 가는데 고뢰(鼓?)가 12번 울리고 종료(鍾鬧)가 125번 울렸다. 이때 지구 1도의 里數와 지구의 지름, 지구의 둘레를 구하라. 이러한 문제입니다.

이 고뢰(鼓? ) , 종료(鍾鬧)는 뭐냐 하면 여러분 김정호가 그린 대동여지도를 초등학교 때 사회책에서 보면 오늘날의 지도와 상당히 유사하지 않습니까?
옛날 조선시대의 지도가 이렇게 오늘날 지도와 비슷했을까? 이유는 축척이 정확해서 그렇습니다. 대동여지도는 십리 축척입니다.
십리가 한 눈금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왜 정확하냐면 기리고거(記里鼓車)라고 하는 수레를 끌고 다녔습니다.

기리고거가 뭐냐 하면 기록할 記자, 리는 백리 2백리 하는 里자, 里數를 기록하는, 고는 북 鼓자, 북을 매단 수레 車, 수레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냐 하면 수레가 하나 있는데 중국의 동진시대에 나온 수레입니다.
바퀴를 정확하게 원둘레가 17척이 되도록 했습니다. 17척이 요새의 계산으로 하면 대략 5미터입니다.
이것이 100바퀴를 굴러가면 그 위에 북을 매달아놨는데 북을 '뚱'하고 치게 되어 있어요.
북을 열 번 치면 그 위에 종을 매달아놨는데 종을 '땡'하고 치게 되어 있어요. 여기 고뢰, 종료라고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5km가 되어서 딱 10리가 되면 종이 '땡'하고 칩니다. 김정호가 이것을 끌고 다녔습니다.

우리 세종이 대단한 왕입니다. 몸에 피부병이 많아서 온양온천을 자주 다녔어요.
그런데 온천에 다닐 때도 그냥 가지 않았습니다. 이 기리고거를 끌고 갔어요.
그래서 한양과 온양 간이라도 길이를 정확히 계산해 보자 이런 것을 했었어요.
이것을 가지면 지구의 지름, 지구의 둘레를 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원주를 파이로 나누면 지름이다 하는 것이 이미 보편적인 지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 수학적 사실

○ 그러면 우리 수학의 씨는 어디에 있었을까 하는 것인데요,

여러분 불국사 가보시면 건물 멋있잖아요. 석굴암도 멋있잖아요. 불국사를 지으려면 건축학은 없어도 건축술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닙니까,
최소한 건축술이 있으려면 물리학은 없어도 물리술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물리술이 있으려면 수학은 없어도 산수는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게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졌던 의문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지었을까.

그런데 저는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선생님을 너무 너무 존경합니다.
여러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어디인 줄 아십니까? 에스파냐, 스페인에 있습니다.
1490년대에 국립대학이 세워졌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는 1600년대에 세워진 대학입니다.
우리는 언제 국립대학이 세워졌느냐, '삼국사기'를 보면 682년, 신문왕 때 국학이라는 것을 세웁니다.
그것을 세워놓고 하나는 철학과를 만듭니다. 관리를 길러야 되니까 논어, 맹자를 가르쳐야지요.
그런데 학과가 또 하나 있습니다. 김부식 선생님은 어떻게 써놓았냐면 '산학박사와 조교를 두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명산과입니다. 밝을 明자, 계산할 算자, 科. 계산을 밝히는 과, 요새 말로 하면 수학과입니다.
수학과를 세웠습니다. '15세에서 30세 사이의 청년 공무원 가운데 수학에 재능이 있는 자를 뽑아서 9년 동안 수학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졸업하게 되면 산관(算官)이 됩니다. 수학을 잘 하면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서 찾아보십시오. 수학만 잘 하면 공무원이 되는 나라 찾아보십시오.
이것을 산관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이 망할 때까지 산관은 계속 되었습니다.
이 산관이 수학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산관들은 무엇을 했느냐, 세금 매길 때, 성 쌓을 때, 농지 다시 개량할 때 전부 산관들이 가서 했습니다.
세금을 매긴 것이 산관들입니다.

그런데 그때의 수학 상황을 알려면 무슨 교과서로 가르쳤느냐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정말 제가 존경하는 김부식 선생님은 여기다가 그 당시 책 이름을 쫙 써놨어요. 삼개(三開), 철경(綴經), 구장산술(九章算術), 육장산술(六章算術)을 가르쳤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구장산술이라는 수학책이 유일합니다.
구장산술은 언제인가는 모르지만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최소한도 진나라 때 나왔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나라 문왕이 썼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좋은 책이면 무조건 다 주나라 문왕이 썼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제 8장의 이름이 방정입니다. 방정이 영어로는 equation입니다.
방정이라는 말을 보고 제 온 몸에 소름이쫙 돋았습니다. 저는 사실은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부터 방정식을 푸는데, 방정이라는 말이 뭘까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어떤 선생님도 그것을 소개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보니까 우리 선조들이 삼국시대에 이미 방정이라는 말을 쓴 것을 저는 외국수학인 줄 알고 배운 것입니다.

○ 9 장을 보면 9장의 이름은 구고(勾股)입니다. 갈고리 勾자, 허벅다리 股자입니다.
맨 마지막 chapter입니다. 방정식에서 2차 방정식이 나옵니다. 그리고 미지수는 다섯 개까지 나옵니다. 그러니까 5원 방정식이 나와 있습니다.
중국 학생들은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말을 모릅니다. 여기에 구고(勾股)정리라고 그래도 나옵니다. 자기네 선조들이 구고(勾股)정리라고 했으니까.

여러분 이러한 삼각함수 문제가 여기에 24문제가 나옵니다.
24문제는 제가 고등학교 때 상당히 힘들게 풀었던 문제들이 여기에 그대로 나옵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가 삼국시대에 이미 교육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전부 서양수학인 줄 알고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밀률(密率)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비밀할 때 密, 비율 할 때 率. 밀률의 값은 3으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수학교과서를 보면 밀률의 값은 3.14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까 이순지의 칠정산외편, 달력을 계산해 낸 그 책에 보면 '밀률의 값은 3.14159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다 그거 삼국시대에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는 오늘날 플러스, 마이너스, 정사각형 넓이, 원의 넓이, 방정식, 삼각함수 등을 외국수학으로 이렇게 가르치고 있느냐는 겁니다.

저는 이런 소망을 강력히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초등학교나 중·고등 학교 책에 플러스, 마이너스를 가르치는 chapter가 나오면 우리 선조들은 늦어도 682년 삼국시대에는 플러스를 바를 正자 정이라 했고 마이너스를 부채, 부담하는 부(負)라고 불렀다.
그러나 편의상 正負라고 하는 한자 대신 세계수학의 공통부호인 +-를 써서 표기하자, 또 π를 가르치는 chapter가 나오면 682년 그 당시 적어도 삼국시대에는 우리는 π를 밀률이라고 불렀다, 
밀률은 영원히 비밀스런 비율이라는 뜻이다, 오늘 컴퓨터를 π를 계산해 보면 소수점 아래 1조자리까지 계산해도 무한소수입니다.
그러니까 무한소수라고 하는 영원히 비밀스런 비율이라는 이 말은 철저하게 맞는 말이다,
그러나 밀률이라는 한자 대신 π라고 하는 세계수학의 공통 부호를 써서 풀기로 하자 하면 수학시간에도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탄고지방 권장음식

 *권장음식


1.육류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양고기,칠면조 고기,가축의 내장(간,허파,염통,곱창,막창,대창등)


2.국물

꼬리곰탕,갈비탕,선짓국,삼계탕,돼지국밥(밥,당면,국수는 제외)


3.해산물

도미,광어,낙지,오징어,대구,조기 고등어,홍합,새우,연어,정어리,가리비,삼치, 송어,참치,방어,미역,김


4.채소

무,가지,케일,오이,버섯,양파,고추,청경채,시금치,올리브,토마토,양상추,양배추,완두콩,브로콜리,콜리플라워,아스파라거스


5.견과류

잣,호두,피칸,아몬드,헤이즐넛,마카다미아


6.씨앗

치아씨드,아마씨,호박씨,참깨,들깨,해바라기씨


7.오일

아보카도오일,코코넛오일,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들기름,호두오일


8.과일

베리류,레몬류,아보카도,코코넛


9.가루

코코넛 가루,헤이즐넛 가루,모든 견과류 가루


10.음료

설탕을 넣지 않은 모든 종류의 차,커피(우유를 넣지 않은)크림이나 버터를 넣은 커피,탄산수


11.기타

생크림,동물성 지방,코코넛크림,코코넛밀크,마요네즈(홈메이드)버터,치즈,달걀,사우어크림,카카오닙스,김치,된장,청국장,낫토


****금지식품****

양념된고기,양념다짐육

쌀,밀,통밀,보리,수수,기장,귀리,퀴노아,뮤즐리,옥수수,감자,콩류,오트밀,그외 곡물을 가공해 만든 음식이나 과자류

과당,설탕,사탕,초콜릿,엿기름,탄산음료,과일주스,아가베 시럽,옥수수 시럽,아이스크림,에너지드링크

참기름,콩기름,카놀라유,목화씨유,아마씨유,포도씨유,해바라기씨유

맥주,정종,막걸리,콜라,사이다,칵테일등

일체의 가공음식(햄류,소시지류,어묵류,훈제류)및 곡물 가공음식

마가린 당이나 화학첨가물이 가미된 일체의 조미료


***유의사항

고기는 기본적으로 사태나 양지보다는 갈빗살,안심보다는 등심이 낫다.

돼지고기도 목살보다는 삼겹살이나 항정살을 추천하고

오리고기나 닭고기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껍질째 먹는 것을 권장한다.

무항생제 고기를 선택하라.

양고기를 추천한다.오메가-3 함량이 높다.

해산물을 먹지 않으면 요오드 결핍이 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해산물 섭취가 필요하다.

흰살 생선이나 갑각류 어패류등은 지방보다 단백질이 많으니 버터를 이용하여 조리하거나 들기름과 함께 섭취한다.

채소는 미네랄과 식이섬유다.

다량의 채소를 꼭 섭취해야 한다.

땅위의 채소는 탄수화물 함유율이 낮지만 감자, 고구마, 마, 연근 등의 뿌리 채소는 탄수화물 함유율이 높다.

견과류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탈모 노화 피부미용에 좋다.

과잉섭취 하지 않는것이 좋다.

캐슈너트는 탄수화물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

견과류중에 탄수화물이 낮은것은 브라질너트와 피스타치오다.

과일은 베리류-딸리,블루베리,크랜베리등 코코넛,아보카도,허용

식이 초기는 라임,자몽,유자,레몬,코코넛,,아보카도를 제외한 다른 과일은 섭취하지 않는다.

4주 이후에는 당도가 적은것을 선택해서 조금씩만 섭취한다.

버터는 프랑스산 AOC이즈니 버터 추천.

무염버터만 고집할 이유 없다,어차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공버터나 마가린에 주의할것.

달걀프라이 3개면 버터 20g이 적당하다.

코코넛오일은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선택하라.지방 대사가 훨씬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들기름은 저온 압착 들기름을 선택할 것. 일반적으론 압착식 들기름이다.

올리브오일도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선택한다. 개봉후에는 단기간에 먹는다.

해조류는 미역과 김은 마그네슘 칼숨 철분과 엽산 요오드 단백질까지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다.

단 다시마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서 피하는것이 좋다.

김치는 배추김치,파김치,갓김치,열무김치는 무방하다.

깍두기나 겉절이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므로 피한다. 물김치 역시 조심해야 한다.

젓갈의 경우 시중에서 파는 젓갈은 당분함량이 높다.

오믈렛이나 버터 생선구이에 김치나 젓갈을 먹으면 느끼한 맛도 잡아주지만 염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김치와 젓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콩으로 만든 두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두부는 소량은 괜챦지만 한 번에 많이 먹는것은 안된다.

된장,청국장,낫또 등은 무방하다.

허브차,홍차,녹차,둥글레차 등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다.

단 생강차,유자차,대추차,레몬차처럼 당분이 함유된 차는 피한다.

커피는 하루 2잔 이하가 적당하다.

커피에 버터나 코코넛오일을 넣어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도 있다.

믹스커피는 절대 피한다.

카카오닙스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슈퍼푸드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부족해지는 미네랄과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하루 2-3티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조미료는 사용이 제한된다.

소금,후추,국간장,어간장과 액젓,자연발효 식초,고추가루와 허브가루다.

고추장은 사용을 자제한다.당과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된장도 마찬가지다.

쌈장에도 주의한다.

간식은 카카오닙스(2-3티스푼)견과류,치즈,무가당요거트,채소스틱,버터에구운 오징어

암호화폐의 힘, 해외송금서 최초로 맛보게 될 것

 

암호화폐의 힘, 해외송금서 최초로 맛보게 될 것

     제드 매케일럽 '리플'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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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진 제공 = 스파크랩]
―마운트곡스를 창업하고 이후 암호화폐 리플을 만들었다. 암호화폐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사용자 경험(UX)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이 매우 초기 단계여서 사용자 경험은 개선의 여지가 많다. 사람들은 보안키를 만들어야 하거나 해킹을 당하는 등 기술적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하고 싶어한다.
―이후 암호화폐 플랫폼 스텔라를 창업해 암호화폐 '루멘'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암호화폐를 만들 계획인가. 

▷암호화폐로 할 수 있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보편적인 지불 프로토콜을 만들고 싶다. 모든 금융기관과 화폐를 연결시켜 상호교환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스위프트, 그리고 알리페이 같은 모바일 지불 수단 등 수많은 지불 수단 간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 서로 간 유연하게 돈을 보낼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스텔라는 교환 시스템을 만들어 중앙 교환 시스템에 갈 필요 없이 자체 네트워크 안에서 암호화폐와 달러, 원 등 화폐 간 교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나. 현재로서는 투기 수단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분명 전 세계의 암호화폐 투자는 과열돼 있다. 기술을 삶에 적용하는 건 아직 개발 중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술이 최초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해외 송금이라고 믿고 있다. 한 예로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인도네시아로 돈을 보내려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스텔라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면 즉시 보낼 수 있으며 비용도 매우 싸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은행 간 해외 송금 서비스 실현을 위해 IBM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언제쯤 상용화가 가능한가. 

▷ IBM 프로젝트에는 스텔라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하길 바라는 글로벌 은행 30여 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 초 정도에는 최초로 선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암호화폐의 첫 적용 분야를 말했다. 암호화폐가 어떤 것까지 가능한가. 

▷인터넷은 모든 이들이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게 했다. 암호화폐 역시 같은 일을 가능케 할 것이다. 사람들의 경제적 참여를 확장시킬 것이다.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다. 적은 돈도 세계 어느 곳으로든 거의 즉시, 무료로 보낼 수 있게 되면 모든 이들이 서로를 상대로 커머스(상업 및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 앱스토어 등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지만 지금은 전 세계 임의의 장소에 있는 앱 개발자에게 5달러를 보내는 게 어렵다. 금융 시스템이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일반 기업도 암호화폐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나. 

▷직원들에게 임금을 암호화폐로 주는 것 역시 머지않은 시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간 거래에서 해외 송금을 할 때도 암호화폐가 더 적합하다. 훨씬 더 빠르고 비용도 싸다. 또 현재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면 특정 은행에서 송금이 지체되는 경우, 돈이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암호화폐는 모든 거래 과정이 추적되기 때문에 돈의 흐름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기업이 굳이 암호화폐로 임금을 주고 거래를 할 거라고 생각하나. 

▷페이팔이 처음 나왔을 때 아무도 페이팔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한 기업이 쓰기 시작했고 현재는 임의의 기업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수단이 됐다. 페이팔을 이용해 대여를 할 수도 있고 직원들에게 돈을 지불할 수도 있다. 

―암호화폐가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선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해킹 등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 물론이다. 해킹이 프로토콜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암호화폐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인정을 받은 원칙 위에서 만들어졌다. 그 원칙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 지금까지의 해킹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운영진이) 확신을 갖고 운영하지 않았던 측면도 있다. 암호화폐의 경우 사람들의 보안키만 이용하면 돈을 빼갈 수 있는데 필요한 주의조치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적응해나가고 있고, 해킹은 줄어들 것이다.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ICO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세금을 매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적정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ICO가 사기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다만 모든 거래에 세금을 매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상품(commodity)으로 취급한다. 즉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사면 세금을 매긴다.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방식이다. 상품보다는 화폐로 취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이 암호화폐 도입과 가격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규제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제드 매케일럽은… 

대학을 중퇴하고 개인 간(P2P) 파일 공유 서비스 eDonkey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암호화폐를 공부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메이저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를 만들었으나 규모가 커져 시간을 많이 뺏기게 되자 매각했다. 2011년 현재 전 세계 4위 암호화폐 리플을 만들었으나 CEO와의 견해 차이로 그만두고 나와 2014년 조이스 김과 스텔라재단을 만들었다. 

IPO와 같은 원리인 ICO…투자의 민주화 이끌 것

 

IPO와 같은 원리인 ICO…투자의 민주화 이끌 것

     조이스 김 스텔라재단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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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진 제공 = 스파크랩]
―스텔라를 창업했다가 올여름 이사회에서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비트코인에 대한 나의 관심은 조금 달랐다. 나는 교포다. 한국에 있는 조부모님께 돈을 보내는 게 항상 힘들었다.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정말 작동한다면 전 세계 이민자들이 고향으로 돈을 보내는 것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제드 매케일럽과 뜻이 맞아 스텔라를 창업했지만 스파크체인캐피털을 운영하게 되면서 스텔라를 나왔다. 

―스텔라를 비영리재단 형태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만약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정말 세계 금융거래를 도와줄 프로토콜이 된다면 특정한 주인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이메일 프로토콜에 주인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특정 기업이 프로토콜을 소유하게 되면 인터넷처럼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없을 것이다. 

―ICO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ICO는 토큰을 주고 그것을 향후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로 바꿔주는 것을 말하지 않나. 펀드도 ICO를 할 수 있나. 

▷현재 많은 기업이 그 방식으로 ICO를 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디지털 토큰을 나눠주고 향후 암호화폐가 아닌 주주 권리 또는 파트너 권리를 주게 된다.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과 같다. 증권(Security) 토큰인 셈이다. 일반 투자와 다른 점은 달러 등 기존 화폐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유일한 차이점인가. 벤처캐피털(VC) 투자 등 기존 투자 시스템이 있는데도 ICO가 필요한 이유는. 

▷일반 VC 투자는 많은 미팅을 해야 하는 등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다. 또 애플처럼 큰 기업의 경우에는 기업 관계자를 직접 알지 못해도 투자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일 경우에는 경영진과 관계가 없는 일반인은 투자를 할 수 없다. ICO는 관계자를 몰라도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투자 절차도 훨씬 간단하다. 투자를 더 민주적으로 만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똑같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기 형태로 이루어지는 ICO가 많은데.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ICO가 투자자들을 보장해주고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ICO를 한다. 하지만 만약 ICO가 비현실적인 것을 보장한다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ICO 투자로 6개월 안에 10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면 사기인 것이다. 

―한국 정부가 ICO를 금지하기로 한 것이 타당한가. 

▷더 나은 정부의 접근 방법은 사람들에게 경고 사인을 가르치는 것이다. 예를 들면 ICO 투자를 하려는 기업이 상품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지, 개발자 경력은 어떤지, 팀원들이 협력한 기간은 얼마인지 등 고려해야 될 기준을 알려주는 것이다. 기준 미달 시 투자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면 나쁜 투자가 상당히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똑똑하게 만들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저 금지하는 것은 대상을 두려워하게 만들 뿐이다.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범죄를 예방하는 법무부가 주도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매우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있고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다. 산업에서 매우 앞서 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이를 모두 금지했는데 블록체인 산업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다면 한국은 경쟁력을 잃고 뒤처질 것이다. 

―다른 국가들의 대처는 어떤가. 

▷일본 정부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산업계의 리더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반면 하와이의 법은 매우 큰 부담을 준다. 하와이에서 비트코인 비즈니스를 하기를 원하면 비트코인과 똑같은 가치의 달러를 예치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그 결과 하와이에는 비트코인 기업이 한 곳도 없다. 

―변호사 출신이기도 하다. 법과 규제로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다고 보나. 

▷자체적인 보고와 규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기준을 정하고 이를 지키게 할 수 있다. 관련 기업들이 정직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금융 상품을 다루는 블록체인 기업에 예치금을 안전한 방식으로 보관하게 요구하고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실리콘밸리가 승자가 될 거라고 예측하는 이가 많은데. 

▷과거 아날로그적인 투자 환경에서는 실리콘밸리가 지배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인맥이 중요했고, 절차도 복잡했다. 하지만 ICO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가 민주화되고 있다. 자금이 어디에서 나오고 어디로 가는지 등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서 제작 계획이 있는 어떤 영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면 ICO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인터넷이 되는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실리콘밸리가 아닌 어떤 곳이든 승자가 될 수 있다. 

▶▶ 조이스 김은… 

이민 2세대로 한국 이름은 김주란이다.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윌머 헤일 등 글로벌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프리스타일캐피털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2014년 제드 매케일럽 CTO와 함께 스텔라재단을 창업했으며, 현재는 1억달러 (약 1000억여 원) 규모의 투자 펀드 스파크체인캐피털의 운영 파트너를 맡고 있다. 

할머니 우울증이 사업아이디어, 시니어에 꽂힌 실리콘 밸리 [더,오래] 할머니 우울증이 사업아이디어, 시니어에 꽂힌 실리콘 밸리

 인구 고령화를 위기로 바라보았던 '에이징(Aging)1.0'시대가 고령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에이징 2.0'으로 진화했다. 세계 각국의 혁신적 시니어 비즈니스 사례들을 통해 고령화가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두터운 고령층이 오히려 새로운 사업 기회임과 동시에 사회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장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개념이 아닌 실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고령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원하는 많은 분에게 역발상의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자>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로 하여금 시니어 비즈니스에 뛰어들게 했다. 실리콘밸리의 젊은 사업가들은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을까? 그들은 아이디어를 멀리서 찾지 않았다.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은 생활 속 어려움과 이야기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자신이 체험한 조부모와의 경험을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니어용 온라인 친구맺기 사이트 6개월만에 대박
금융사기 피해 시니어를 위한 신용카드회사 성업중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 ‘트루 링크 파이낸셜’

  

트루 링크 파이낸셜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진 해당 홈페이지 캡쳐]

트루 링크 파이낸셜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진 해당 홈페이지 캡쳐]

  
먼저 만나볼 스타트업은 시니어 전용 금융회사 ‘트루 링크 파이낸셜(True Link Financial)’이다. 창업자 카이 스틴치콤베(Kai Stinchcombe)는 학교의 평범한 선생님이었다. 어느 날 그는 치매를 앓고 있던 자신의 할머니가 번번이 텔레마케터와 판매원들에게 속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판단력이 떨어진 할머니에게 텔레마케터와 판매원들은 할머니가 은퇴자금 중 일부를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데 쓰게 만들고, 심지어 금융사기 피해까지 입히는 상황이었다. 카이는 할머니가 수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할머니의 금융 관련 업무를 자주 지켜봤지만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시니어 전용 금융회사 '트루 링크 파이낸셜' 창업자 카이 스틴치콤베. [사진 카이 스틴치콤베 트위터]

시니어 전용 금융회사 '트루 링크 파이낸셜' 창업자 카이 스틴치콤베. [사진 카이 스틴치콤베 트위터]

그래서 카이는 2012년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시니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시니어의 은퇴자금을 보호·관리할 수 있는 시니어 전용 신용카드회사 트루링크파이낸셜을 설립했다. 2013년엔 시니어만을 대상으로 하는 현금카드(debit card)를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현금카드는 시니어의 가족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시니어의 카드사용금액 한도를 정할 수 있고, 사용처를 특정 식료품 가게나 약국 등으로만 한정할 수 있어 금융사기로 인한 무분별한 지출도 예방할 수 있게 고안됐다.  
  
또한 의심되는 지출이나 평소와 다른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 가족들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기능도 있다. 미국은 2015년 금융사기로 인한 시니어의 피해액이 약 10억 달러(1조1600억원)에 달해 이런 금융회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Craig's Story-True Link Card [출처 유튜브]

  
트루링크파이낸셜은 뉴욕타임스, 유에스뉴스 등 미국 유명 대중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의 기업이 되었다. 2015년 트루링크파이낸셜은 총 340만 달러(39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했고, 시니어의 신용점수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루링크파이낸셜이 단순히 시니어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금융사기예방 및 재정관리 서비스뿐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시니어용 친구 맺기 사이트 ‘스티치’

  

온라인 시니어용 친구 맺기 사이트 스티치(Stitch) 홈페이지. [사진 해당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 시니어용 친구 맺기 사이트 스티치(Stitch) 홈페이지. [사진 해당 홈페이지 캡쳐]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독감을 느끼는 시니어에게는 친구 또한 삶의 중요한 부분인데, 이에 착안해 사업화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온라인 시니어용 친구 맺기 사이트 ‘스티치(Stitch)’다. 창업자인 마시 로그(Marcie Rogo)는 사별 후 혼자 사는 할머니가 우울증을 앓게 된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 경영대학에 다니던 그녀는 시니어주택 및 요양시설에서 인턴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로그는 그곳에서 많은 시니어가 다른 사람과 만나고는 싶지만 쉽지 않아 혼자 단순한 게임을 즐기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그는 2014년 7월 50대 이상만을 대상으로 친구 맺기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게 바로 스티치다. 
  

스티치 창업자 마시 로그(Marcie Rogo).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스티치 창업자 마시 로그(Marcie Rogo).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스티치는 많은 시니어가 온라인 친구 맺기라는 개념을 낯설게 느끼기 때문에 친구 사이 관심사를 교환하는 데 중점을 두어 함께 영화 보기, 산책하기, 여행하기 등의 선택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첫 6개월 동안 스티치의 수익은 100만 달러(12억 원)을 기록했고, 2015년 10월 현재 총회원 수는 2만5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으로서는 획기적인 성과이다. 
  

Marcie Rogo-Stitch net [출처 유튜브]

  

요양보호사를 찾아주는 ‘홈히어로’

  

요양보호사를 찾아주는 '홈 히어로' 서비스. [사진 해당 홈페이지 캡쳐]

요양보호사를 찾아주는 '홈 히어로' 서비스. [사진 해당 홈페이지 캡쳐]

  
마지막으로 살펴볼 스타트업은 요양보호사를 찾아주는 회사 ‘홈히어로(Homehero)’다. 창업자 카일 힐(Kyle Hill)에게는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당시 카일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멀리 떨어진 시애틀에 살고 있어 할머니를 잘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는 할머니에게 적합한 요양보호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요양사가 약속시간보다 늦게 방문하거나, 할머니를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한번은 할머니가 혼자 16시간 동안 동네를 배회하게 한 적도 있었다.  
  
힐은 이때 처음으로 할머니 때문에 울고 있는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이런 경험은 당시 IT 기술자였던 힐이 시니어를 돌볼 적합한 사람을 찾는 방법을 고민하게 했다. 그는 마침내 2013년 홈히이로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창업한 지 2년도 안 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가정방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컸다.  
  

(왼쪽부터) 홈 히어로 창업자 마이크 타운센드(Mike Townsend)와 카일 힐(Kyle Hill). [사진 홈 히어로 홈페이지]

(왼쪽부터) 홈 히어로 창업자 마이크 타운센드(Mike Townsend)와 카일 힐(Kyle Hill). [사진 홈 히어로 홈페이지]

  
홈히어로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요양보호사 채용 및 관리 시스템이다. 회사 스텝들은 일대일로 요양보호사 지원자와 채용인터뷰를 하고, 최종 결정된 요양보호사의 영상인터뷰 내용을 고객에게도 제공된다. 백그라운체크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모든 범죄기록 및 각종 자격증의 사실 여부를 직접 조회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요양보호사와의 약속 스케줄을 직접 확인해 여러 요양보호사가 교대로 근무하는 경우 근무일지도 가족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요양보호사 연결과 관리에 드는 비용은 고객이나 요양보호사가 아닌 홈히어로에서 부담함으로써 고객만족을 높인다.   
  
그 덕분일까? 2014년에는 매년 우수한 웹사이트에 수여하는 ‘웨비어워드’를 받을 정도로 서비스를 인정받았고, 창업자인 카일 힐은 2016년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30대 의료분야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HomeHero-"These Are Our Heroes" [출처 유튜브]

  
시니어 비즈니스를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젊은 사업가의 사례처럼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내 주변에서 시니어가 경험하는 다양한 개인적 어려움과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시니어와의 경험이 고령화 사회를 바꾸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jkim70@gmail.com 

[출처: 중앙일보] [더,오래] 할머니 우울증이 사업아이디어, 시니어에 꽂힌 실리콘 밸리

피터 드러커 박사의 "비영리 단체의 경영" 요약

 "비영리 단체의 경영"

(MANAGING THE NON-PROFIT ORGANIZATION : PRACTICES AND PRINCIPLES)

 

피터 드러커 저(1990)

한국경제 /한형하 옮김

 

1. 서문(intro)

나는 경영학도로서 한번도 비영리 단체의 경영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비영리 단체라고 일컫는 교회, 병원,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경영이라는 말조차 쓰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마치 다른 세상의 일처럼 멀게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내가 후에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게 될 계획조차 세워본 적이 없으며 영리 단체의 반대 개념조차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일까? 아니다. 이 책의 서두에서 드러커가 밝혔듯이 비영리 단체에서의 경영이라는 개념은 최근의 일이다. 비영리 단체라는 공공기관들은 한번도 경영이라는 개념을 생각하지 않았었다. 오직 그들은 사회의 촛불과 같은 역할을 열정, 신념과 봉사로써만 실행해 왔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드러커는 왜 이 책에서 비영리 단체의 경영을 주장하였는가?

책에서 설명 되었듯이 세상이 변하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 비영리 단체에서도 여러 가지 실수와 착오를 거듭해 왔다. 그러한 착오와 실수의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경영 기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최근에야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비영리 단체의 경영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드러커 교수는 자신의 직접 몸소 자문하며 체험한 비영리 단체의 특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놓았다.

 

비영리 단체의 특성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사명과 임무

2)성과와 측정

3)인사관리(참모, 재단이사회, 자원봉사자 그리고 구성원들)

4)자기 계발과 발전

 

이렇게 4가지 범주를 두고 드러커는 자신의 견해를 펼쳤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이 있다면 실제로 비영리 단체에서의 놀라운 업적을 이룬 종사자들과의 대담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논리보다 설득력이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질문해 보고 나름대로 해답을 얻은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2. 비영리 단체의 정의 : 비영리 단체란 무엇인가?

 

 

 

1) 정의

 

비영리 법인이란 학술, 종교, 자선, 기술 등 영리 아닌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민법상의 법인과 특수법인 등이 있으며, 민법상 법인은 비영리 법인을 그 구성요소가 사원(정회원)이냐 또는 재단이냐에 따라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으로 나뉘어 진다.

 

영리 아닌 사업은 개개인의 구성원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업을 말하지만 반드시 공익을 목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비영리사업과 아울러 영리사업을 하더라도 비영리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한도 내에서 그 본질에 반하지 않는 정도의 영리행위는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 수익은 언제나 사업목적의 수행에 충당되어야 하며,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구성원에게 분배해서는 안 된다.

 

2) 비영리 단체의 구분 : 사단법인 vs 재단법인1)

 

사단법인이란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결합한 사람의 단체, 즉 社團을 실체로 하는 법인이고, 재단법인이란 일정한 목적에 바쳐진 재산 즉 財團이 그 실체를 이루고 있는 법인이다.

 

사단법인은 단체 의사에 의하여 자율적으로 활동하는데 반하여 재단법인은 설립자의 의사에 의하여 타율적으로 구속되는 점이 강하다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양자사이에는 설립행위, 목적 내지 정관의 변경, 의사기관, 해산사유 등에서 차이가 있게 된다.

 

설립행위에 있어서 사단법인은 재산의 출원이 필요요건이 아닌데 비하여, 재단법인의 설립에 있어서는 재산의 출원이 제1의 필요요건이며, 사단법인의 정관변경은 동일성을 상실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원칙적으로 정관을 변경할 수 있으나 이에 반하여 재단법인의 정관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변경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며, 사단법인은 사원들의 자율적 운영이 그 특질이므로 사원총회가 최고의 의사기관이고 필요기관인데 반하여 사원이 없는 타율적 법인인 재단법인에 있어서는 있을 수가 없고, 사단법인에서는 존립기간의 만료, 파산, 목적달성 등의 해산사유 외에도 사원이 없게 된 때와 총회의 결의로 해산할 수 있다.

 

 

 

3) 기타 - 특별법상 비영리법인

 

법인은 일반법인 민법에 의해 설립되는 법인과 특별법인 상법에 의한 법인 이외에도 기타 특별법에 의하여 성립되는 수많은 비영리법인이 있다. 특별법은 특정의 사람, 사물, 행위 또는 지역에 국한해서 적용되는 것으로 일반법에 우선하여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별법에 의하여 성립되는 비영리법인으로는 사립학교법 규정에 의한 학교법인, 의료법 규정에 의한 의료법인,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법인 등 많은 비영리법인이 존재하고 있다.

 

3. 비영리 단체의 목적과 핵심 가치

 

1) 핵심가치 : 비영리 단체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은 이 책의 핵심질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과연 영리(돈을 버는 것)의 목적이 아니라면 비영리 단체는 과연 목적이 무엇인가? 일단 최소한 돈은 아니라는 얘기인데, 비영리 단체는 어떠한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참 너무나도 중요한 질문이다. 교회, 병원(병원은 개인적으로는 싫으나 일단 범주에 넣음), 각종 공공기관들은 매우 다양하며, 목적도 다르고, 수도 엄청나다. 그러한 다양한 비영리 단체의 공통 분모로 들어가는 근본적인 목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일단 나는 비영리 단체는 첫 번째 근본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둘째로 다른 비영리 단체와 차별된 자신의 근본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첫 번째 근본 목적이란 무엇인가? 사명감(mission)이다.

비영리 단체의 존재의 이유는 사명감에 있다.  물론 영리단체도 사명감이 있다.

둘 다 사명감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 비영리 단체의 사명감이라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남을 위한 것이다. 자신의 단체가 하는 일에 대한 대상에 대한 사명이라는 것이다.

비영리 단체는 돈을 버는 단체가 아니기에 오히려 현 사회에서는 위축되기 쉽다. 그래서 더욱 사명감이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비영리 단체는 필요에 의해서 설립이 된다. 사회의 요소들과 환경에 어떠한 이익을 바라지 않고 오직 주는 행위로써의 사명이다. 이러한 사명은 영리 단체와 다르게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사명은 임무를 낳는다. 사명을 통해서 자신의 할 일에 대해 동기부여가 된 자는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일이라고 여기지 않아야 한다. 사명에 따른 “임무”라고 여기어야 한다. 왜냐면 비영리 단체의 일들은 영리단체의 일보다 보다 더 고차원적인 손길과 정성을 요구하며 상당 수준 이상의 책임감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비영리 단체의 리더인 경영자는 항상 조직 구성원들에게 사명감에 대한 바른 개념을 꾸준히 제시를 해야 하며, 이해하고 동기 부여된 사명에서 우러나온 임무를 충실히 이행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비영리 단체 안에 전반적이며 공통적인 사명이 제시되면 그다음에 제시되어야 할 것이 개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사명감의 정립이다. 누구나 개개인적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책을 읽다가 느낀 점은 비영리 단체의 전반적이며 공통적인 사명감보다 개개인의 주관적인 사명이 앞서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개개인의 주관적 사명감이 앞서서 실행된다면 단체로써의 색깔은 사라지게 된다. 

 

2)성공적인 사명의 기준은 무엇인가?

 

드러커는 성공적인 사명을 위해 세 가지 필수 요건을 제시하였는데 

 

1)과거에 성공했던 실적과 지금 달성한 실적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2)주위에서 요구하며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신속하고 세밀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3)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이는 사명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수반한다는 내용이다. 비영리 단체도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측정이 필요한데(이는 다음 테마에서 얘기할 것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느 시점에서 새로이 목표에 대해 제시를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리를 위한 사업이 아니기에 현실보다 항상 혁신적인 생각과 창의적 개선 방법을 간구하여야 하며, 변화에 민감하며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신경망을 구축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4. 비영리 단체의 전략(strategy)

 

1) 비영리단체에 있어서 전략이란 무엇이며, 과연 필요한 것인가?

 

비영리 단체에서도 전략은 필요하다. 오히려 현대에는 더욱 필요로 하는 요소이다. 비영리 단체에서의 전략의 개념은 성과로 이어진다. 최선의 성과를 위해서 목표시장을 정하고, 시장을 세분화 하여, 시장에 맞는 방법을 정하고, 마케팅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의 근본이 되는 개념이다. 크게 2가지 구분으로 전략의 속성을 구분할 수 있겠는데, 먼저 비영리 단체에서 후원자 및 유권자의 개발에 관한 전략이 있고, 다음으로는 수혜자에 대한 전략이다.

일반적인 과거의 개념으로는 그냥 열정만으로 일을 했다.

어떤 체계나 전략과는 별개의 것으로 인지했고, 좋고 선한 일이 목표일수록 결과나 성과는 동기에 비해 낮게 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오늘날 마케팅 등의 경영적 기법은 매우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일지 모른다. 비영리 단체는 여러 가지이나 어디서든 지간에 전략적인 구조는 서로 같은 모습이 많다.

 

 1)사명과 주변 환경에 부합되는 목표를 확인하고 세운다.

 

 2)세분화된 각각의 부문에서 구체적으로 맺고 싶은 결실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비영리 단체에서의 수혜자와 후원자등이 매우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기에 지역과 성별, 그리고 나이 등의 사회적 관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 3)목표가 뚜렷이 정의되어야 한다. - 뚜렷한 목표 속에 전략이 구체화 되어 실행될 때 성과가 크다. 종학 대학과 같은 문어발적 요소에 힘을 쓰기보다는 그 단체의 특성에 맞는 뚜렷한 목표확립이 더 중요하다.

 

 4)세분된 각각의 그룹을 위한 마케팅 계획과 마케팅 노력을 필요로 한다. - 중요한 자원인 사람과 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5)필요한 자원들을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 돈이 아닌 물질적 도구의 동원능력도 필요하다.

 

 6)결과에 대한 시한을 정해 놓아야 한다. 너무 성급한 기대를 해서도 안 되지만 결과가 도래할 때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졌는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성취의 척도를 정해 놓고 그 척도를 이루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하여 예정기한 보다 얼마나 많이 지연되고 있는지를 인식하여야 한다.

 

 

2) 비영리 단체의 혁신 : 비영리 단체에서 혁신은 어떠한 모습인가?

 

혁신은 안주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끊임없는 개선의 모습이다. 비영리 단체는 혁신을 꾸준히 쇄도하여야 한다. 도덕적인 문제도 크지만, 행정적으로 내부적 혁신이 없으면 물이 고여 썪는 것같이 부패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효율성과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 비영리 단체가 낙오하지 않고 꾸준히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혁신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되어져야 한다.

내부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도덕적으로나 양심적으로 높은 수준의 마인드를 유지하여야 하며, 행정적 마케팅 기법이나 리뉴얼 작업들이 구성원들을 꾸준히 자극을 시켜야 한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단체는 개개인의 발전과 영향력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고급 인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깜짝 놀라 동참할 수 있는 정도의 꾸준한 혁신이 필요하다.

 

3) 혁신의 시작은 어디서 시작되어야 하는가?

 

혁신의 모습은 조직의 구성원 즉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사회에 민감하여야 하기도 하지만, 잠재성 있는 기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비영리 단체는 최고 경영자가 잘 이끌어 가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인 업무자들은 구성원들의 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민감하고 창의적인 내부 문화를 창조하여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계급과 관계없이 정보를 교환할 때 비영리 단체의 혁신은 시작된다. 그리고 사회를 열심히 바라봐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은 기회이다. 변화되는 상황들을 변화로 이끌어 가야 한다.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급변할 때 마케팅적 요소에 접목하는데 집중하여야 한다.

 

 

 

5. 성과의 측정

 

1) 성과의 정의

성과란 사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결과를 얻는 것이지 가져오지 못할 결과에 대한 기대와 약속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비영리조직단체의 활동을 통해 가져 올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도덕적 선의의 결과를 성과라고 정의한다.

 

2) 손익 개념이 없는 비영리조직단체의 "손익란"

비영리 단체는 성과와 결과 위주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리단체인 기업보다 비영리조직단체에서 성과나 결과가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며, 그러한 성과나 결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을 영리기업에서보다 비영리조직단체의 경우에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인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비영리단체에서는 바람직한 결과(단체 특성을 반영한 이상적인 상태나 목적)를 눈앞에 드러나는 재무적 성과나 결과 위주의 성취보다 앞서 계획하고 추진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의해 성과가 측정되는 영리기업과는 달리 제무제표는 투명성만 제기한다.

 

 

3) 성과의 측정

비영리 단체도 사명의 근거한 성과는 계획되어져야 한다. 사명감 없이 시작한 비영리단체의 경영은 성과를 거둘 수가 없으며, 비영리단체의 사명은 곧 성과의 결과를 정의하기 때문이다. 

비영리 단체의 근본이 되는 도덕적인 동기와 경제적 동기에 근거하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도덕적 동기로 인해 선의 기대치를 성과로 볼 수 있고, 경제적인 동기를 통해 주어진 자원을 얼마나 잘 적절하게 썼는가? 는 중요한 성과 판단의 근거가 된다.

비영리조직단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책임이 있다. 비영리조직단체의 활동을 통해서 활동을 당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환경, 비젼, 건강, 희망에서 바람직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

또한 스스로의 평가도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조직적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

 

- 이상과 비전을 창조하였는가?

- 더 높은 질적 표준을 설정하였는가?

- 더 높은 가치관과 더 단단한 각오와 결심을 고취시켰는가?

- 인간의 위엄과 인격과 능력을 증진시켰는가?

 

이러한 자기 비판과 수행을 수행하기 위해서 구체적이며 주도면밀한 비영리기관의 서비스 목표가 먼저 세워져야 하겠다. 꾸준한 높은 수준으로의 목표를 정립하지 못할 경우 조직의 성과는 날로 감퇴되고 말 것이다.

 

 

6. 시장과 고객의 정의

 

1) 시장은 무엇인가?

 

먼저 각 단체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특성을 알고 특성에 맞는 시장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어느 단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한 분석이 있고 그 분석에 따른 정보의 전달, 그리고 광고, 판매 촉진 방법에 대해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비영리 단체가 어떠한 것을 상품으로 보는가 인데, 비영리 단체는 대부분 무형의 서비스이기에 마음의 서비스라고 보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금, 곧 기금조성이 가장 효과적으로 모일 수 있고, 시장 구성원들이 기꺼이 동참하며 후원자에서 유권자로 발전 하는데 가장 적절한 시장을 파악하여야 하는 것이다.

 

 

2) 고객은 무엇인가?

고객도 시장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조금 틀린 부분이 있다면 고객이란 배로 유권자의 개념과 같다. 단체를 통해 후원하는 사람이 자신의 후원이 언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알아야 하며, 적극적인 후원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에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고객과 같은 의미이다.

 

 

7. 비영리 단체에서의 인사관리

 

비영리 단체에서의 인사관리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거의 인지 하지 못했던 영역이다. 왜냐면 비영리 단체에서 인사관리라는 개념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매우 큰 비영리단체인 경우에는 가능하겠지만 막연히 수평적인 구조로만 이루어졌을 거라고만 생각을 한 것이다.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비영리 단체도 점점 거대해졌다. 인사문제도 과거와는 달리 보다 체계적이 되어야 했고, 평가와 결과에 따른 인사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현재와 같은 사회 환경과 비영리 단체의 특성을 고려하여 드러커는 영리 단체 못지 않은 평가기준을 통해 인사적 관리 기준을 제시하였다.


         1) “인사 결정의 과정은 간단한 직무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 이 말은 비영리 단체의 인사관리도 처음부터 철저하게 평가되어야 하며, 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영리 단체를 바라보는 보편적인 인식으로 업무자들이 크게 성과나 결과치가 없더라도 헌신과 사명감만 표현된다면 뭐든지 그냥 넘어 갈 것 같은 취약한 마인드에 정곡을 찌른다.

 

 2) “보직 후보자는 반드시 한사람 이상 지목 한다” - 비영리 단체에서도 경쟁이 필요하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수혜자들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는 그 조직이 건실해지는 중요한 원천이 된다고 생각한다.

 

 3) “후보자의 평가는 성과위주로 이루어져야한다” - 평가 방법에 여러 가지 방법론이 제기가 되겠지만, 결과치인 성과는 매우 중요하다. 성과가 없는 비영리 단체는 죽은 거와 마찬가지이다.

 

 4) “개개인의 강점에 따라 판단하라” - 그 어떠한 약점이 드러나 있어도 그 조직에 필요한 강점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면 가치를 두라는 얘기이다. 구성원들 모두 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상호 보완적인 공동체를 형성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1) 최고 경영자 : "비영리 단체에서의 최고 경영자(CEO)는 어떠한 모습인가?"

 

비영리단체에서와 영리단체의 최고 경영자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사실 매우 많이 다르다고 인지했을 뿐만 아니라 책을 보고 더욱 깊은 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단체의 목적이 다르니 목적에 따라 하는 역할도 틀리다. 같은 범주라고 보기엔 너무나 다른 단체의 최고 경영자이기에 업무를 대하는 마인드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영리 단체는 이익 즉 돈이 목적이기에 결과에 깊은 치중이 있지만 비영리 단체는 결과를 돈으로 혹은 수치로 전부를 판단 할 수는 없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정성이라는 개념이 추가로 들어간다. 물론 영리 단체에서 그런 부분을 배제 할 수 없으나 비영리 단체에서는 그 부분을 배제한다면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 비영리 단체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환원하는 단체이기에 형의상적인 부분이 매우 크다.

또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사회와의 관계이다. 영리 단체는 이사회와의 관계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상호 견제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되는데, 비영리 단체는 최고 경영자와 이사회와의 관계가 상호 보완적이라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는 이사회의 역할과 업무에 존중을 하며 깊은 쌍방향의 의견과 충고를 교환하여야 한다.(Two-way Communication)  최고 경영자는 조직 내에서의 중간 관리자들과 참모, 그리고 이사회원들과 매우 밀접하고 상호 보완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이는 영리가 아닌 비영리 단체 안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비영리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한 배를 탄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다.

 

피터 드러커는 최고 경영자의 자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최고 경영자의 자질

 최고 경영자는 조직의 경영에 대해 하고자 하는 의욕과 능력이 있어야 하며, 조직원들에 대해 경청하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조직구성원들과 대외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최고 경영자는 직무에 대한 유기를 해서는 안 되며, 조직원들을 속이거나 기만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 최고 경영자는 항상 겸손한 태도로 조직을 일관되게 바라보며, 자신보다 조직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업무를 실천해야 한다.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이겠지만 최고 경영자는 솔범 수범해야 한다. 더욱이 비영리 단체이기게 더욱 강조되는 것은 “도덕성”이라고 생각된다. 최고의 리더가 도덕적이지 못하면 그 누구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비영리 단체는 사회를 변화시키고 거의 절대적인 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단체이기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 더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사명감”이다. 자신이 속한 단체의 특성과 사역(사업)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따른 자신만의 “사명감”이 없다면 그 조직은 반드시 금방 무너지고 만다.

 

 

 -최고 경영자와 일반 업무자와의 차이

업무적 차원으로 최고 경영자는 다른 어떠한 업무를 가진 조직원들보다 중요한 업무를 실천하는데, 그것은 바로 조직의 “의사결정”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은 오직 최고 경영자만이 할 수 있는 업무인데, 중요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은 조직의 행동으로 연결되기에 신중성과 통찰력이 필요로 한다.

피터 드러커는 최고 경영자와 관리자들 사이에 중요한 개념을 하나 제시했는데, 그것은 바로 “중간 관리자의 중요성”이다. 비영리 단체와 같은 조직에만 국한 되는 개념은 아닌데, 바로 조직 내에 능력이 뛰어나고 성실하고 신뢰할 만한 중간 관리자를 많이 발굴하여 적재 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혹 최고 경영자가 일선에서 갑자기 물러나게 되더라도 업무상 아무런 지장이 없고, 추진 중 이었던 일들을 끝까지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중간 관리자가 많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이는 내부 역량이 최고 경영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에게 있다는 중요한 말이 된다.

최고 경영자는 지역 사회와의 관계도 인지하여야 한다. 조직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조직의 특성이 지역 사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보를 항상 수집하고, 분석하여,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최고 경영자의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비영리 단체라는 특성이 평가에 매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최고 경영자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최고경영자의 평가를 하여야 한단 말인가? 이부분에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정확한 수치나 결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평가를 무시 할 수도 없다. 나의 고민에 드러커는 명확한 답을 제시해 준다.

“비영리 단체 조직의 최고 경영자의 평가는 그 조직이 얼마나 건강하고 건실하냐에 달려 있다.”

 

 -최고 경영자의 유혹

 

 1)무모와 무분별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무모와 무분별의 유혹에 취하기 쉬운 이유는 비영리 사업의 목적과 동기 자체가 선하기 때문에 동기만을 강조한 나머지 후원에 나서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가 못나고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 쉽다. 반대로 너무 사명을 강조하여 결과를 얻으려고 하지 않고 무사태평으로 안일한 결과에 정착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영리기관에서 응당 가져올 수 있는 돈이나 인기를 끄는 의제, 쉽게 부각될 수 있는 일들을 위해서 조용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부정한 마음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최고 경영자는 도덕적으로 날마다 쇄신을 해야 한다. 준비된 서명란에 서명을 하여 받아들이고 전시품을 희사하는 독지가가 사망한 후 용도 변경을 하는 경우도 선하고 좋은 일을 위한 경우라도 일단 부정한 것을 범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고로 올바른 판단과 결정이 늘 앞서도록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이러한 도덕성은 비영리단체의 이미지와 직결된다.

 

 

2) 재단 이사회 : “재단 이사회의 이상적인 모습은?”

 

비영리 단체의 이사회는 독특하다. 영리단체와는 다른 업무도 존재한다. 이들은 매우 깊이 소원한 사명과 분명한 목적의식, 업무에 대한 책임감 있는 집중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의 위급 상황에 대한 소방수 역할과 책임자 역할을 한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조직체의 기금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이들의 헌신적인 마인드가 없다면 불가능한 자리인지 모른다. 이러한 이사회에 대해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 성공적인 비영리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재단 이사회가 강하고 튼튼해야 한다.

- 재단 이사회는 기능적 발휘는 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 재단 이사회는 조직에 올바른 경영팀이 형성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인재에 대한 영입에 힘써야 하며 단체에 혜택을 주는 일들을 선별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 최고 경영자 및 참모등과 상호 대화 및 의견이 수월 할 수 있도록 유지하여야 한다. 즉 조직 내에 신경망을 민감하게 이끌어 주어야 한다.

 

3) 중간 관리자 : “비영리 단체의 핵심 인력”

 

앞에서 언급했듯이 비영리 단체에 있어서 중간 관리자가 없으면 매우 부실해 진다. 실제적인 비영리 단체의 main은 이들이기 때문이다. 중간 관리자의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는 클라이언트나 후원자, 고객,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영리 기관과는 다른 인간적인 만족이 주가 되어야 한다. 사명감에 의해 형성된 이 중간 관리자들은 과업과 업무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후원 및 서비스를 인간적인 만족을 근거로 창조해 나가야 한다. 그런 방법을 통해 주변 지역 또는 광의의 지역까지 주체 단체의 사업에 동참하는 각 개인들의 복지가 향상 되는 길이다. 각 개인들의 복지와 만족이 형성되면 비영리 단체의 핵심 원동력에 힘을 가져다주기에 중간 관리자는 이러한 부분을 늘 염두 해 두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4) 자원 봉사자 : 경력이 살아있는 매우 귀중한 자산

 

비영리단체에는 있고 영리 단체에는 없는 파트가 있다면 바로 자원 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무보수로 순수 도덕적, 자기 만족적 차원으로 단기적 혹은 장기적으로 봉사를 하는 자들이다. 실제로 이들의 숫적 비중도 매우 큰 것이 사실이며, 경력 또한 매우 큰 역할을 감당한다. 자원 봉사자들은 내적인 자기 만족도 중요하기에 종종 단체를 옮기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서는 자원 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고 앞으로 비영리 단체 안에서 더욱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 봉사자들의 실태와 현황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DB)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관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미래에 효율적인 비영리단체의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인증제도도 필요하다. 체계적인 봉사자 관리와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만족을 동시에 기대 할 수 있다.

      

 

8. 비영리 단체의 경영에 대해 배우면서 느낀 점

 

 1.비영리 단체는 오히려 더욱 전문적이어야 한다.

비영리 단체의 효율적인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 관리를 위해서는 영리단체 못지않은 단체 이념과 마인드 쇄신, 단체적 도덕적 청결을 위해 꾸준한 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 단체의 영역별 관리자 및 업무자들은 체계적인 전문가들로 양성되어야 하며, 고급의 서비스를 위한 단체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로 한다. 전문적인 마케팅과 사업계획을 위해 전담팀이 형성되어야 하며 내부 구성원들을 위한 적절한 보상과 내부 복지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에 열정과 헌신으로만 이끌어 왔던 비영리 단체의 경영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현 사회를 잘 반영한 조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 2.DATA-BASE를 효과적으로 운영하여야 한다.

인적자원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통합되어진 효율적 전사적 관리가 필요하다. 일부 단체끼리의 전산적 통합을 하고 있는 추세이며, 앞으로 사회에서는 더욱 그 비중이 늘어만 갈 것이다.

 

 3.재무관계와 업무의 투명성을 늘 유지하여야 한다.

최근에 적십자가 혈액을 잘못 관리하여 에이즈 환자의 피를 수혈하는 황당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관리자체가 대단한 비난의 근거인데, 언론에 드러난 사건에 대해 일체 사과와 반성의 모습이 없었을 뿐더러 잘못된 관리에 대한 수정조치조차 없었다. 이는 비영리단체의 업무적 의문을 제기하게 되며 신뢰도와 이미지에 심한 손상을 주게 된다. 업무는 늘 투명하여야 하며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경영자와 관리자들은 늘 조심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도덕적인 모습에서 많은 고객과 수혜자들은 비영리 단체들을 판단한다.

재무적 문제는 더더욱 그렇다. 사람들은 돈에 민감하다. 자신이 후원한 금액이 절적하고 필요한 곳에 쓰이는 것을 눈으로 보고 싶어 한다. 비영리 단체는 늘 이 부분에 염두를 해야 한다. 고로 언제나 고객과 후원자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하며, 사업과 재무에 대한 공개적 투명한 방법이 필요로 한다.

 

 4.사회공헌을 하지 않는 비영리 단체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기업이 지속 성장을 통해서 발전하듯이 비영리 단체는 사회에 공헌을 해야 한다. 왜냐면 사회공헌이 비영리 단체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사회 공헌을 위해서는 도덕적 깨끗함과 변화에 민감한 신경성 그리고 훌륭한 참여도가 수반되어 지며, 꾸준하고 효율적인 사회공헌을 통해서 비영리 단체도 성장을 한다.

 

 5.기금 활동 및 후원에 대한 정보화 및 마케팅 능력이 중요하다.

기금 조성은 훌륭한 사회 공헌을 통해서 인증되어 지는 젓줄이다. 비영리조직의 기금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 -효율적인 정보망 구축

 -마케팅 능력을 위한 전문적인 체계화와 인사관리가 필요

 -지역사회의 환경과 인구, 사회적 분위기, 사건등에 민감해야 한다.

 -비영리 단체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내부적 역량을 강화하여야 한다.

 

 

9. 맺음 말(Outro)

비영리 단체의 경영은 매우 생소한 공부였다. 요즘엔 경영이라는 단어 자체가 매우 넓은 영역을 포괄하는 단어로 인식되고 있지만, 자신과 비영리조직을 위한 경영이라는 말은 생소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잘 모르는 범주가 많았지만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된 것 같고 새로운 영역에의 발견에 대해 매우 흥분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책을 읽다가 느낀점이지만 삶의 전반과 기업 또는 업무 전반에 경영의 기법과 마인드는 적용되어야 한다.

 

 

April 24, 2004 | Brandon

 

피터 드러커 박사(1909.11.19-2005.11.11)

재미있는 교통 사인판

  세 상 에 는  참  재 미 있 는  아 이 디 어 들 이  많 지 요. 그 런 데  이 게  실 제  생 활 에 서 는  꼬 이 기 도  합 니 다.  특 히  별 생 각  없 는  경 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인.(비포 앤 애프터...